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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선각자(先覺者)

2012년 03월 16일(금) 14:44 [(주)온양신문사]

 

↑↑ 온양신문 리한구 대표이사

ⓒ 온양신문

하늘이 이 세상에 사람을 내놓을 때엔 앞서 진리를 얻은 자가 나중 사람들에게 그것을 자각하도록 촉구하는 일을 맡겼다. 그래서 맹자는 자기가 스스로 선각자라고 했다 한다.

근대 중국의 혁명가 손문(孫文)은 그의 저서 ‘삼민주의(三民主義)’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세 종류로 분류했다.

첫째는 선지선각(先知先覺)이다. 이에 해당하는 이를 발기인으로 표현했다. 둘째는 후지후각(後知後覺)이다. 건축으로 비유하면 설계사라는 것이다. 셋째는 일반 대중이다. 인간 사회에서 생의 질서를 유지하려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예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 각종 종교가 있으며 종교에 따라 의식절차가 따로따로 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는 예의범절을 잘 실행하도록 교화유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근대 종교 신앙의 대부분이 기복종교로 타락했다고 보여진다. 중국의 한나라 무고사(巫고師)가 우리 동방에 전해올 때 집집마다 위한 것이 명색마다 귀신이다. 심지어 부뚜막귀신 왕신단지 뒷간(화장실) 귀신까지 있으니 이것을 부정한 논리가 바로 유물론이다. 유물론에서 공산주의로, 공산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발전하여 전 세계는 유심론과 유물론으로 대립하여 와중(渦中)으로 몰고 간 것이 현실 세계 실태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좌우로 양단되어 동족상쟁의 비참한 역사를 기록하게 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70세 미만인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70세 이상 된 사람들은 6.25 전쟁에 참전하고 부상 당하여 상이용사로 대접받고 있는 사람이 많아 6.25는 남침이 확실한데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것 또한 탈이다. 역사는 사실대로 전하는 것이지 허위사실을 조작하여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 년 전 수운(水雲) 최제우 선생이 말하기를 대정수주역괘(大定數周易卦)에 난측자(難測者)는 귀신(鬼神)이라 했다. 귀신은 무엇이냐? 천지(天地) 역시 귀신이요. 귀신 역시 음양이다. 사람의 수족동정이 귀신이고 말을 하고 웃는 것은 조화고 선악(善惡)한 마음은 기운이라 했다.

기운은 무엇이냐?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히 차서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 즉,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힘을 말함이다.

다시 기(氣)를 설명하자면 허령이 창창하고 어느 일이나 간섭하지 않는 일이 없으며 어느 일이나 밝히지 않는 일이 없다. 형상을 나타낼 수 없고 들을려야 들을 수 없는 혼연(渾然)한 기운을 칭한다. 이것이 모두 하늘 기운에 의해서 생멸 변화하는데 하늘나라가 별도로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허언이다.

다시 말해서 하늘 기운에 의해 생존하는 만물은 모두 한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중 가장 신령한 동물이 곧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성인께서 말씀하신 이유라 하겠다.

이러한 진리를 깨달아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이 바로 선각자(先覺者)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이치를 무시하고 자기 욕심대로 처신하는 사람 즉, 역리자는 패망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종교시장이라고 한다. 종교 문화가 다양하지만 그 종교의 목적은 대동소이하다. 수천 년 동안 내려오면서 왜곡(歪曲)에서 왜곡으로 진리와 거리가 먼 기복 쪽으로 변화 된 허물이 크다고 하겠다.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못하므로 정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공천만 받으면 그것이 바로 당선이라 착각하는 모양이다. 떡줄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이 가관이다. 국민은 모두 보고 있다. 선각(先覺)은 할 수 없지만 만각(晩覺)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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