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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5년 전통 아산예총에 바란다

2012년 02월 02일(목) 13:46 [(주)온양신문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약칭 예총) 아산시지회는 지난 1987년 당시 김동직 온양시 부시장이 척박한 지역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역경을 딛고 무용·문학·미술·음악 동호인들을 규합해 선행단체를 만들고, 이후 1개 단체 추가설치를 조건부로 내걸어 가까스로 발족시킨 지역 예술인단체의 총본산이다.

초창기 개성이 강했던 지역 예술인들은 관에 의해 주도되는 예총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나름대로 활동을 해왔으나 점차로 문호를 넓히고 추가로 사진·연극·국악·연예협회가 가입하면서 현재 아산예총은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인단체로 우뚝 서 있다.

초대 홍성표 지부장을 비롯해 토대를 놓은 김동직 지부장, 발전기(期)를 연 홍병선 지부장, 외연을 확장한 이만우 지부장, 어지럽던 혼란기를 극복한 윤흥섭 지부장에 이어 현재는 이동현 지부장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 전 지부장의 유고로 갑작스럽게 전개된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 당초 적지않은 우려가 있었으나 이동현 지부장은 이를 무난하게 극복하고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예총 아산시지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향후 그가 제시한 아산예술인들의 처우 개선(조례 제정), 문호 개방, 소통 및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기대가 크다.

이 지부장은 관련 조례를 재정해 지역 예술인들이 좋은 여건과 환경속에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회 회원들 뿐만 아니라 아산시의 모든 문화예술단체 회원들간의 교류에도 힘쓸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예술인들은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깊은 고뇌를 반복하기 때문에 때로 독선적인 경향이 없지 않지만 주변과의 소통과 교류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확대할 생각임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청사진에 대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몇 가지 더 바라자면, 그간 예총이 지적받아왔던 투명한 재정 운영이 뒷받침 되어야겠고, 일부 예술인들이 갖고 있는 유아독존식 사고방식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 일부 회원(혹은 단체)의 결여된 소속감과 자긍심은 반드시 추슬러 제고해야 할 것이고, 지역 문화예술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해 꾸준한 공연과 창작 및 전시가 이어져야 할 것임을 주문한다. 2012년 흑룡의 해, 변화하는 아산예술의 힘찬 승천을 기대한다.


[사설] 전국체전, 실실적이고 알차게

오는 2016년 개최될 제9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최지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 실사단이 지난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아산시를 방문해 추진계획과 제반 시설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이제 아산시는 이달중 발표될 개최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제반 현황을 비교해보면 아산시(충남도)는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충주시(충북도)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아 섣부른 예단은 금물인 상황이다.

아산시는 일찍부터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총력을 경주해왔다. 전국체전 유치는 단순한 전국 규모의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한다는 의미를 넘어 지역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계기가 되고,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아산의 인지도를 높이는 호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토론회에서 한 발표자는 아산시가 2016년 전국체전을 유치했을 때 2천60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1천157억원의 부가가치, 1천996명의 고용증가 등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와 같은 분석은 각종 건설효과와 대회 참여인원 및 관광객 지출비용 등을 예측한 결과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각종 수치가 잇달아 발표되는 등 전국체전만 유치하게 되면 모든 것이 잘될 것(만사형통)이라고 유도하는 측면이 강하다.

1988년의 하계올림픽과 2002년의 월드컵 개최로 확실히 우리나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전 세계에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드높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 드리웠던 그림자 또한 짙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정치·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꼭 비교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총력적으로 전국체전에 몰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없지 않다. 이런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해당 자치단체장의 치적으로 기록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나라의 과거를 보면 일부 (광역 혹은 지방)단체장이 지나치게 이를 의식해 무리하게 행사를 추진했다가 역효과를 본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런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치만 되면 다 이루어진다’는 뜬구름식 통계 보다는 시민생활에 무엇이 어떻게 달라진다는 것인지 좀더 현실적인 부분을 홍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모두가 숨죽이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代天命)의 자세로 그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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