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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쓰라린 문화를 회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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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09일(화) 12:50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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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 ⓒ 온양신문 | 문화의 종별은 다지다변화했다. 특히 토속(土俗) 문화중 풍속(風俗) 문화의 변화가 많다. 8·15해방 전후부터 근자에 이르기까지 약 60~80년전을 지적한다.
생활따라 직업따라 어느 부락에 전입하면 전입자는 우선 그 부락 사람들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자기가 “이 동네로 이사온 사람입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얼마후 생활따라 떠나갈 때는 역시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그동안 많은 보살핌과 신세를 졌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떠나간다. 별일 아닌 것 같지만 그때의 사람들은 삶에 있어 예의적 행동이 뚜렷하고 분명했다. 여기에는 상호간에 협력 의지와 미덕이 숨어있다.
그러나 지금 시대의 인심은 그러하지 못하다. 언제 누가 전입했는지 언제부터 살다가 떠나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일들이 마치 예절을 상실한 공중도덕과 가정교육이 없는 인생들이며 금수(禽獸)와 같은 세상이 됐다고 혹평하는 사람들의 말이 무리한 말이 아니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됐을까? 서구문명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일까? 일제시대 때에 모진 압박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배운 것이 별로 없었다. 다만 자기의 쓰라린 고통과 배우지 못한 한(恨)을 자손에게까지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도덕과 사회교육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그저 열심히 일하고 오로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라는 마음 뿐이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손들에게 제대로 예의를 가르치지 못하고 반세기가 지났다. 그래서 버릇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일제시대에 조선인에 대한 3대 착취(搾取)행위가 있었다. 첫째가 생산력 착취, 둘째가 노동력 착취, 셋째가 금융착취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벼종자를 공급하고 다량 생산을 강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뺏어가기 위한 것이며, 노동력 착취는 강제노동을 강요하고 공장 또는 기타노동 등에서 일을 하게 하면 보수는 굶어죽지 않을만큼 줄 뿐 공장에서 수입되는 이익은 일한 사람에게 균배하는 것이 아니고 전부 일본사람들이 흡수했다.
금융착취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굶어죽게되어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면서 재산있는 사람으로부터 장여쌀을 얻어 먹었다. 장예 쌀 이자는 몇 달 뒤에 갚을 때는 100% 즉 쌀 한말이면 두 말을 상환해야 했다. 악덕 친일장여업자는 150%를 받아가는 예도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항속에서 일본정부는 은행과 금융조합 그리고 동양척식회사를 통하여 년(年)이식 120%내지 130%로 돈놀이를 했다. 고리장여쌀 업자에 비하면 얼마나 싼 것이냐? 그래서 너도나도 돈을 차용한다. 차용할 때는 차용증서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는 꼭 담보물로 토지 저당설정을 해야 한다. 결정가는 담보토지 시가의 30%이내에서 차용증서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빌린돈으로 사업을 하면 성공하는 사람은 20% 정도고 나머지 80%는 실패한다.
이러한 실패적 약점을 교묘하게 활용한 것이 일본사람들의 금융 침략행위다. 차용금을 일정한 기한내에 갚지 못하면 담보한 토지가 경매되고 경매물 토지는 동척회사의 소유가 됐다. 해방후 귀속재산 거개가 동척회사의 소유였다. 그래서 국민들은 동척회사를 옛 중국의 악인 ‘도척’을 비유하여 ‘도척회사’라고까지 했다.
이런 중에도 친일한 사람들은 일본의 보호아래 치부는 물론 참으로 호화스럽게 잘지냈다. 없는 사람들의 원한의 표적이 바로 친일인사들이였다. 이런 것이 근대사의 풍속문화이며 쓰라린 역사다. 이것을 체험하지 못한 지금의 젊은 사람들 생각에는 터무니 없는 엉터리 거짓 주장이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그래서 정신 차려 다시는 피침략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때의 경제 착취수법의 잔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하겠다. 8·15해방당시 유행했던 비결같은 말이 있었다. 그것은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을 믿지 말고 일본은 다시 일어난다’는 것이다. 어원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수없으나 아주 허언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부자나라다. 그러나 흥망성쇠는 반드시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가게문을 닫고 휴일로 하고 있으니 고진감래는 좋지만 흥진비래는 슬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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