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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피해 대책없는 조력발전 철회하라

2011년 06월 22일(수) 14:01 [(주)온양신문사]

 

지식경제부가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움직임에 대해 주민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한다. 바로 엊그제의 일이다. 그런데 이는 아산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전달되어서가 아니고 이웃 경기도 평택의 정장선 국회의원(민주당 사무총장)이 지경부 장관과 차관, 관련 부처의 관료들을 잇달아 만나 지속적으로 조력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는 것이다.

평택이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로 예상되는 피해는 아산이나 당진과 똑같다. 평택측이 지적한 내용은 평택호 방조제 바로 아래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평택호 배수갑문 확장공사와 안성천 정비가 무력화돼 홍수의 위험에 빠지게 될 뿐 아니라 해수오염이 심화되면서 평택호 관광단지를 평택항 서부두 친수공간과 연결해 개발하고자 하는 계획의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평택호는 아산호를 지칭하는 것이고 안성천 대신 아산의 곡교천을 대입하면 평택이나 아산의 주장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맞는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지경부의 신중 추진 답변을 이끌어낸 인사는 평택의 국회의원이었다.

지경부는 평택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의 문제점을 수 차례 지적받고 지금은 사업추진을 보류한 상태”라며 “제기된 문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주민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본격 가동중인 조력발전소는 아직 없다. 안산 시화방조제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가 7월 준공을 위해 현재 마무리중(5월 시험가동)이고, 가로림만은 인허가 추진중이며, 인천만과 강화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들 계획중이거나 추진중인 곳 또한 환경파괴 등을 지적받고 극심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조력발전은 원자력이나 화석연료에 의한 전기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바닷물의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재생에너지를 얻기 위해 파괴되는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규모나 주변지역이 입는 피해에 비해 경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마땅한 대책 마련도 없이 섣불리 지어놓고 보자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아산만조력발전소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철회함이 마땅하다.


[사설] 도민체전, 희망은 주민에 있다

아산시는 지난 6월 9~12일 보령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63회 충남도민체전에서 종합점수 2만3천30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산시는 메달집계에서 금 43·은 36·동 38개로 모두 117개를 획득해 천안시 95개나 2위인 보령시의 70개에 현격한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다만 아산시가 금메달을 독식한 종목은 주로 수영이고 수영은 종합득점 배점시 종목상의 문제로 1위에 1천400점이 배점돼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 이외에도 세부종목에서 메달수가 많은 종목으로는 육상이 있는데 육상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각각 1위에 1천600점씩 배점했다. 다행히 아산시는 육상에서도 3위(학생·1천400점)와 2위(일반·1천500점)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해 큰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

아산시는 이번 체전에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수영·테니스·볼링·육상(일반·학생)·축구·배구·보디빌딩·역도·배드민턴·궁도·복싱·유도 등이 선전했다. 특히 테니스와 볼링은 전년의 부진을 딛고 우승, 배드민턴과 복싱의 3위 입상과 축구·궁도·보디빌딩의 약진은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고비를 넘지 못해 1위에 오른 종목은 수영·테니스·볼링 등 3종목 뿐이라는 점이 안타깝다. 체전 후 평가에서 일부 종목에서 조금만 더 분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 때문이다.

여타 종목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향상된 반면 몇몇 종목은 여전히 하위권을 면치 못해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매년 성적이 널뛰기를 하는 종목은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 스포츠가 도민체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신설종목인 족구의 경우 매년 전국대회를 유치하기도 했었던 아산시 수준이 타 시·군에 비해 그렇게 심하게 뒤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좀더 세밀하게 선수를 선발하고 조직력을 키우는 등 전략적인 육성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빛난 부분은 시민들의 원정응원이었다. 시장까지 현지에 상주하다시피 응원에 나선 결과 일부종목에서는 대회관계자들까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호평을 받았으며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러모로 가능성을 많이 발견한 제63회 도민체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도민체전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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