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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구를 위한 조력발전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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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09일(목) 11:3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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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 ‘제2의 박태환’ 아산에서 만들어보자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아산 학생체육의 체면을 살린 선수는 단연 천도초등학교 4학년 조재승 선수다. 조 선수는 이번 대회 초등학교 수영 경영부문 4학년 이하부 배영과 접영 50m에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접영종목에서는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해 대회관계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아산교육지원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해 충남 최고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기대했던 종목에서 입상에 차질을 빚으면서 최종적으로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기대했던 성적이나 혹은 근접한 성적을 낸 선수는 5~6명 정도다. 온양신정중의 박진훈 선수가 복싱 불모지 아산에서 기대대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조현경·조현정 자매에게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합작해 무난했다.
화제의 기대주 조재승 선수는 수영을 배우던 형을 따라 7살 때 처음 수영을 접했다고 한다. 학교 방과후학교 수영 프로그램을 통해 수영을 배우던 중,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것을 눈 여겨 본 학교 코치(홍성준)의 권유로 10살 때 충남대표로 자유형50m에 처음 참가하며 두각을 나타내 본격적인 수영선수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조 선수는 전 교과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친화력이 좋아 학급 반장을 맡는 등 친구와 학교에서도 두루 인정받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한다.
방영일 감독은 조 선수가 수영선수로서 적합한 근육조직을 갖고 있으며, 순발력과 파워가 뛰어나고 또한 두뇌가 명석해 이해력이 뛰어나 단점을 빨리 개선하고 매사에 성실하며, 남에게 지고는 못 견디는 강한 승부근성까지 지녀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조 선수 또한 평소에 ‘박태환 형처럼 훌륭한 국가대표가 돼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말하고 다녀 여러 정황상 크게 될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아산에서 가장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종목이 있다면 단연 수영이다. 국가대표도 아산의 수영장에서 훈련을 한 바 있다. 이런 훌륭한 바탕에 재목까지 출중하니 아산에서 제2의 박태환이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를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관건은 조재승 선수를 어떻게 뒷바라지 하느냐와 본인의 의지다. 어른들 하기에 달렸다.
[사설2] 누구를 위한 조력발전소인가
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아산만 일대에 조력발전소를 세우기로 하고 현재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조력(潮力)발전소는 말 그대로 바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필경 바다의 흐름을 막고 발전시설을 세워야 한다.
현재 아산만은 방조제만도 삽교호방조제와 아산만방조제 등 2개가 있고, 여기에 평택당진항 매립지까지 있어 바다의 흐름이 절반 정도 막혀 있는 상태다. 그 남은 공간에 조력발전소를 짓겠다고 다시 둑을 쌓고 시설을 세운다면 아산만은 바다가 아니라 호수가 될 판이다.
특히 현재 당진의 음섬포구와 맷돌포, 아산 걸매리 일대의 갯벌은 아산만에서 유일하게 남은 갯벌이며, 얼마 남지 않은 어패류 산란 및 보육장소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해양환경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하는데 바다의 흐름을 막을 경우 생태계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게 된다.
한번 파괴된 생태계를 다시 복원하려면 얼마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지 다시 설명하기도 식상하다. 업자 측은 아산만조력발전소에서 만들어 내는 전력이 신재생에너지이며 청정자연에너지이고 경제적인 에너지라고 선전하고 있다지만 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다른 자연생태계는 파괴되어도 좋다는 말인가. 생태계를 파괴하면서까지 얻는 에너지가 과연 청정에너지요 신재생에너지란 말인가.
특히 2개의 방조제와 매립지로 인해 현재 아산만은 홍수조절의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현재 아산만방조제의 배수갑문을 확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남은 바다의 흐름을 막겠다고 하니 정부간 공조라는 것이 있기나 한 건지 모를 일이다.
아산만조력발전소에서 얻게 될 에너지는 현재 가동중인 당진화력의 1.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전력을 얻겠다고 인근 아산과 당진, 평택을 침수의 위협으로 내몰겠다니 아연할 뿐이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나서서 기후협약과 람사르 등 환경 관련 국제협약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아산만조력발전소는 이런 정부의 근본 취지까지 부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방조제 등 각종 인공시설물로 인해 훼손된 갯벌 등 연안습지의 복원과 복개된 하천, 범람이 잦은 하천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런 정부 정책과도 상반되는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인가. 아산만조력발전소의 건설은 철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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