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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2011년 05월 16일(월) 15:55 [(주)온양신문사]

 

↑↑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 온양신문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옛 문교부가 지금은 교육과학기술부로 개칭했다. 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꼭 교육정책이 변경된다. 그래서 교육지도나 배움을 받는 학생들은 혼미상태로 방황하고 있다. 고작 가르치는 것은 도덕성을 배제하고 효율성과 경쟁율 뿐이다. 여기에 치중하다 보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동을 거듭하다가 학생 스스로가 목숨을 끊는 일이 사실화하고 있어 유감이다.

‘스승님’ 참으로 좋은 말이다. 그러나 ‘스승’에 대한 호칭이 변하고 있다. 즉 스승님이 선생님으로, 선생님이 선생으로, 선생이 교원으로, 교원이 교직원으로, 교직원이 교직노동자로 전락했으며, 심지어 선생놈으로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왜 이러할까? 교육자 스스로가 제자리를 권위있게 지키지 못한 허물이 있다. 결과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부담해야 할 사항이다. 교육정책이 조변석개했을 뿐만아니라 효율성과 경쟁율만을 목표로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스승이란 자리가 존엄하고 고귀했기 때문에 삼강오륜(三綱五倫) 중에서 임금님, 스승님, 부모님 삼위를 똑같이 섬겨야 한다고 했다. 스승의 자리가 얼마나 존엄한 자리인가. 그 자리가 이제는 선생님이 아니라 선생놈으로 변하고 있으니 말이다.

스승의 날이 무색하게 됐으니 한탄스럽다. 내 나라 역사를 제처놓고 남의 나라 글을 위시하여 경제적 선진국가라고 하는 그 곳 풍습을 모방하는데 뒤질새라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었다. 일제시대 때는 일본인처럼 행세하고 일본 의복(기모노)과 ‘게다’를 신고 일본말을 유창하게 해야 지식인으로 간주하더니 8.15 해방이 되면서 영어와 서양 풍속에 도취되어 영어를 잘 해야 문화인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 국적 관념이 희박해졌다. 또한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상에 있으므로 인종차별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이제는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 아니라 2중 3중의 복합국민으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첨단역할을 한 사람들이 소위 지식인으로 자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상은 변하는게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속성으로 변하는 국민이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다.

스승의 날을 맞이 하면서 이것저것을 생각해 보니 우선 스승이 스스로 스승의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한다. 스승은 자기의 직장의식보다 도덕적 심법(心法)을 제자에게 전하고 제자는 스승의 심법을 배워 이심전심 하는것이 사제간에 지켜나가는 것이 도리(道理)라 하겠다. 스승의 자리는 관직의 높은 자리보다 우선하는 것이며, 스승을 대할 때는 부모와 같이 해야하며 스승은 제자에 징계권이 있다. 버릇없이 자행자지 하면 스승님은 제자에게 종아리를 치며 교훈을 한다.

요즘 같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으로 변했다. 요순(堯舜)시대는 덕치를 했기 때문에 백성 모두가 요순과 같이 착했으며, 천하에 악인으로 이름난 도척과 걸주(桀主)와 같이 조걸위악(助桀爲惡)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그 원인은 금전만능시대요 허욕과 탐욕으로 도덕 부재현실이다.

제자들은 사사상수(師事常授) 즉 항상 스승을 부모와 같이 섬기고 가르침을 받아야 제자다운 제자가 된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라. 역사를 배워야 과거를 알고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미래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된다. 함에도 역사와 인성 즉, 도덕 교육을 무시하고 소위 선진국 또는 강대국을 모방하다 보니 우리나라 것을 소홀히 한 것이 8.15해방 후의 문교정책의 발자취라고 하겠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8.15해방후의 사람이요. 배우는 제자들도 그 사람들이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참다운 스승과 참다운 제자가 됐으면 한다. 나옹스님이 하신 말씀과 같이 티 없는 한울과 같이 탐욕도 미움도 벗어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라는 시구와 같이 말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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