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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이기설(理氣說)에 관하여

2011년 03월 04일(금) 13:48 [(주)온양신문사]

 

↑↑ 리한구 본보 대표이사

ⓒ 온양신문

이(理)와 기(氣) 둘중 어느 것이 먼저냐? 하는 것을 두고 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이 논쟁을 했으며 두분의 제자들도 오랜 세월을 두고 논쟁했음을 소문에 따라 알고 있다.

도대체 이(理)는 원리(原理), 원소(元素)의 미발(未發)한 상태의 뭉치 즉 덩어리를 지칭하는 것을 이(理)라고 생각하며 기(氣)는 허령(虛靈)이 창창(蒼蒼)하고 일마다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없고 일마다 명(命)하지 않는 것이 없고 그러나 형상이 있는 것 같으나 형태가 없고 들이는 것 같으나 들일 수도 없고 보이는 것 같으나 보이지 않는 혼원(渾元)한 큰 기운(氣運)이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마음(心)은 미발(未發) 상태의 원리(原理) 원소(元素)이며 여기에 움직이는 氣를 가(加)하면 동변(動變)한다. 즉 오욕(五慾;색성향미촉(色聲香味觸))과 칠정(七情;희노애락애우욕(喜怒哀樂愛憂慾))을 가하면 변화가 생긴다.

또다른 예를 들어 말하자면 참외씨에는 이(理)의 미발(未發)된 뭉치다. 여기에다 3요소인 수분, 온도, 영양을 가하면 발아하고 뿌리가 내리고 넝쿨이 뻗어나고 잎이 피고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성숙하면 참외가 된다. 참외속에는 처음 심었던 참외씨와 똑같은 씨가 수백 수천개가 들어있다. 참외의 성장과정 즉 참외의 일생과정은 기(氣)의 작용에 의한 것이며 고사 역시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이법에 의해 고사한다.

계란(鷄卵)은 이(理)의 덩어리다. 여기에 35℃ 되는 온도를 21일간 계속하여 유지해주면 병아리가 환생되어 나온다. 병아리가 나오도록 외적 기(氣)를 가(加)하니까 계란이 병아리로 환생한 것이다. 계란 자체를 볼 때에는 타원형의 계란인데 이 계란에는 닭이 될 수 있는 요소(要素) 즉 미발(未發)된 이(理)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태양과 지구는 이(理)고 풍우상설(風雨霜雪)은 기(氣)라 하겠다. 산(山)은 이(理)이며 물(水)과 더불어 변화하는 초목군생(草木群生)은 기(氣)라고 할 것이다.

송악면 외암리의 이간 선생과 홍성 갈산의 남당 한원진 선생의 논거(論據) 역시 이(理)와 기(氣)에 관한 것일 것이다. 그래서 이(理)와 기(氣)는 나누면 둘이지만 나눌 수 없는 것이며 합해진 하나다. 사람의 마음은 기(氣)이며 수족동정(手足動靜)은 이(理)에 속한 것이다. 이것 역시 마음과 몸은 나누면 둘이지만 나눌 수 없는 하나다. 정(政)과 교(敎)도 둘이 아니라 합해진 하나로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서세(西勢) 동점(東占)한 문화로 헌법에 따라 교정분리(敎政分離)정책으로 이랬다 저랬다, 조경모개(朝更暮改)하여 어느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국민과 학생들은 당황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틀린다. 수운 최제우(崔濟愚) 선생께서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은 선성지소교(先聖之所敎)요, 수심정기(守心正氣)는 유아지갱정(唯我之更定)’이라고 했다. 즉 ‘성인(공·맹자)이 가르쳐주신 바요,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로 잡는 것은 내가 다시 정한다’라고 했다. 수심(守心)은 이(理)요 정기(正氣)는 기(氣)라 하겠다. 이(理)와 기(氣)는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政)은 이(理)에 속하고 치(治)는 기(氣)에 속한다고 하여 무리한 해석은 아닐 것 같다.

이와같은 필자의 논술에 관하여 혹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바로 잡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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