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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그냥하세요. 대신 다른학생 프로그램도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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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04일(금) 13:3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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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예산 중 극소수를 놓고, 전체인양 집착
·아산교육의 다양성 요구 목소리는 애써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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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혜진 기자 | ⓒ 온양신문 | ‘소수 학생만을 위한 특혜다’, ‘고액과외, 사교육 조장이다’
아산시의 인재육성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지역학부모 단체 및 시민단체는 ‘우수학생 전담프로그램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박준영, 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인재육성 지원프로그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복기왕 시장은 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자 대책위는 현재 1인 시위를 진행 하고 있으며, 언론계 또한 이 사태에 대해 너도나도 보도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 문제는 못 보고 헛토론
이 뜨거운 열기가 피어내는 연기로 정작 바라봐야할 문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의 2011년 교육예산은 112억. 하지만 현재 아산시의 전반적인 교육정책을 두루 살필 겨를 없이 모든 초점이 약 7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에만 맞춰있다. 이는 전체 예산의 6.25%의 부분만을 가지고 토론하고 있는 셈으로, 나머지 93.75%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소수만을 위한 토론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2월 18일 열린 아산시교육정책협의회에서 교육에 대한 행정적 가치 측면과 근본적 가치 측면이 서로 대립되면서 2시간이나 긴 토론이 진행되던 교육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어쩜 똑같은 내용을 저리도 다르고 길게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교육 때문에 타지를 찾는 이유는 아산이 그냥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아산은 골라먹는 재미가 없다”라는 강하고 짧은 발언으로 소란스러움을 교통정리 해 줬다.
- 나무도 숲도 봐야할 때
학부모의 지적대로 아산시는 교육 수준이 낮다. 거기에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전무한 상태로 골라먹는 재미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산시교육정책협의회는 ‘인재육성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찬반만을 논의하고 있으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한 것이다.
이분법적 사고로 찬ㆍ반으로 나눠진 논쟁에서는 뭔가 더 발전된 결론을 얻기란 힘들다. 결국 이러한 논쟁은 둘 중에 하나가 포기를 해야 마무리되는 식으로 항상 결론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발 물러나면 나무가 아닌 전체 숲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 사태에 대해 한 발 물러나서 생각해보자. 이날 참석한 한 학부모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답을 제시했음에도 너무나 다들 이슈가 되는 한 나무만 바라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고 있다.
- 학부모가 바라는 것
“이 프로그램은 그냥 그대로 가세요. 대신 다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세요” 바로 이것이 정말 현명한 선택이다. 시에서 지원해 준다는 예산은 그것대로 우선 받고, 이 프로그램에서의 오류가 소수 학생만을 위한 것이라면 중ㆍ하위권 학생과 특기ㆍ적성 지원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소수 학생만을 위한 특혜라는 문제제기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된다. (사교육 조장에 대한 문제는 18일 열린 아산시교육정책협의회에서 관내 교사 배치 조정을 조율하는 방안이 제기 됐다.)
과열된 열기로 인해 정작 봐야할 큰 틀은 보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정작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관심이 없다. 이 논의 또한 소수만을 위한 논의이기 때문이다.
아산의 교육을 위한 마음은 모두가 같다. 그 방식의 차이에서 현재 마찰이 일어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결국 같은 지점이다. 소수만을 위한 것이기에 하지마라 보다는 그것은 그것대로 하고, 소수 외의 다수를 위한 프로그램 부분에 대한 논의와 지원에 대해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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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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