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3 오후 05:56:05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기획기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146호(1997.8.26.화)< 천경석의 향토문화 기행> 어의정을 찾아

2007년 05월 16일(수) 10:59 [(주)온양신문사]

 

천경석의 향토문화 기행

어의정을 찾아

관광호텔내의 신정비가 어의정과 관련이 있다는 향토사학자들의 의견

임근의 병을 치료한 샘물이라하여 어의정이라 하였는데 ....  92년에 발굴 복원하여 충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이제 피서철이 끝나간다.


  대부분이 바다나 계곡을 찾아가서 요란스럽게 첨벙대고 와야 피서를 제대로 한 것처럼 되어 있어서 어떤면에서 피서는 오가는 길의 차량 정체나 속된 말로 ‘물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송악 강당골이나 종곡리 계곡, 배방 안세일의 골짜기 등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고사탁족도’라는 조선 중기의 그림이 있다.


  나이 지긋한 선비가 개울물을 발을 담그고 더위가 식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참으로 여유 있고 한가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다.


  이럴때 집에 머물며 시원한 물로 등멱이나 하면서 더위를 이기는 것도 나름대로 여유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텐데 시원한 샘물이 그렇때는 제격이리라.

  오늘은 잘 알려진 샘 자리를 찾아가 보자.


  온양에는 조선시대 이래도 유명한 샘 두곳이 있었다.


  한곳은 지금의 온양관광호텔 안에 있는 신정(神井)이고 또 하나가 바로 용화동에 있는 어의정(御醫井)이다.


  온양관광호텔 사거리에서 남쪽 철다리를 지나 400여m쯤 가면 숫골 느티 나무가 보이고 이곳에서 왼쪽 길로 100여m 가면 어의정이 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학문에 몰두하여 눈병이 생겼는데, 아마 요즘 말로하면 만성 결막염 쯤 되는 안질이었던 모양이다.


  눈병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하던 일 중의 하나로 온양온천에 와 머물며 물로 눈을 씻으니 눈이 나았다 하여 임금의 병을 치료한 샘(우물)이라는 뜻으로 어의정이라 했다 한다.


  어천, 어천수, 어정수라고도 했다.

  모두 비슷한 말이다.


  원래 산자락이었던 곳이지만, 택지로 개발됨에 따라 보존의 필요성을 제기한 주민들과 지역인사들의 요구로 시당국에서 공주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해서 1989년에 발굴조사를 하고 난 뒤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 314호로 지정되고 ‘90년부터 ’92년까지의 복원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갖춰 놓았다.


  택지개발로 인해 주변 지역이 크게 훼손되었고 이미 지난 60년대에 시멘트를 이용해 우물을 고쳤었다고 하니, 이때에 원래 사용되었던 석재들이 대부분 주위 민가에 흩어져버려 복원에 꽤 힘이 들었던 것이다.


  흩어진 석재들을 모으고 정밀 조사를 한 결과 그 규모가 일반적인 우물보다 약간 큰데,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아올리고 맨 위 부분을 긴 돌로 우물 정(井)자로 짜서 격식을 갖추고 105cmX117cm의 네모꼴로 쌓아 올렸다.


  전하는 말로는 안쪽의 석재에 어천(御泉)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것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그 석재를 찾지 못했는지 아니면 지워 없앴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복원된 상태에서는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전에 어느 분에게선가 온양관광호텔 구내에 있는 세조와 관련된 신정비(神井碑)가 원래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옮겨진 것이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는데, 혹시 그 신정이 세종때의 이 어의정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어른들의 말씀으로는 어의정 아래 돌판이 조선시대에 왕이 행온해서 과거를 실시할 때 무과 시험이 열리던 곳으로 ‘어전평’이라했다고 하니 지금의 철도와 도심 건물들이 없다고 하고 생각해 보면 온궁이 있던 곳과 어의정이 사실은 상당히 가까운 곳이 아닌가.


 현재로서는 혹시 라는 의문만 가져볼 뿐이다.


  어의정은 왕과 관련되었기 때문에만 중요한 유적이 아니고 우리 온양이 백제시대 이후로 온천으로 널리 알려져 왔고 온천이 뜨거운 물인 신비로운 약효를 지녀 왕의 눈병을 치료하였다고 하니 아산지역 관광문화재원의 상징인 온천문화에 곁들이는 양념으로라도 그 의미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볼때 시에서 꽤 큰돈과 정성을 들여 복원을 한 것이 느껴질 만큼 규모 있게 다듬어져 있어서 주변의 주민들이 시민 공원처럼 이용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확보해서 둘레를 돌담으로 두르고 기와를 얹어 놓았고, 안에는 다시 나지막히 토단 쌓고 회색흙벽돌을 나지막히 두른 듯 돌 기둥을 세워 사슬을 둘렀다. 


네면 모두 3칸 규모로 기둥을 세우고 4각 지붕을 날아갈 듯이 올렸으니 참으로 보기에 좋다. 


현재 우물은 석재 1단 반정도만 드러나 있고 격자모양의 나무덮개로 덮어 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관리를 책임지신 분의 말씀으로는 가끔 한가한 청소년들이 모여 엉뚱한 일을 하거나, 비싼 돈을 들여 들러 놓은 담장 기와를 깨뜨리기도 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시에서 주민들을 위해 지하수를 개발해서 식수로 쓸 수 있게 하였는데, 한 여름에는 물이 나오는 용머리 주변이 동네 꼬마이이들의 물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 또 택지 개발이 이루어지고 아파트 등이 잔뜩 들어서게 되었으니, 보존과 관리에 주민들이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나서야 할 것이다.  화장실에 물이 흥건하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또 한가지 앞마당을 소공연 공간으로 활둉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산 향토문화 연구회장>

온양신문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시민들의 가까운 이웃, 신우새마을금고 [온양신문사] 기자

김예진 화가, 첫 개인전을 열다 [온양신문사] 기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현상 [온양신문사] 기자

“아산이 참 좋고 자랑스러워요” [온양신문사] 기자

농부가 된 교수, 김동진 별빛생태농원 대표 [온양신문사] 기자

“놀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 [온양신문사] 기자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다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220만 삶 ‘AI 대혁명’ 불지핀 ..  

‘충남 일자리 정책 이끈다’ 제4..  

충무교육원, 이순신 나라사랑 교..  

“글로벌 기업 투자, 3력·광속으..  

지역 국회의원과 ‘13.5조 확보’..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도민과 함..  

아산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8..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침수 대응..  

어르신 목욕·이용 편의 높인다…..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파라다이..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  

충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연구학..  

충남교육청, 2026년 성과관리지원..  

“11월은 ‘정리정돈의 달’, 현..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2회 정례회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의 ..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김..  

선문대 치위생학과, 한국치위생과..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베이커리..  

‘그대! 80개의 나래를 펴라’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