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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수시, 정시, 예·체능 고른 성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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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0일(수) 13:13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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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혜진 기자 | ⓒ 온양신문 | 관내 8개 고교가 공동으로 2회에 걸쳐 고입 설명회를 개최했다. 각 학교가 자신들만의 교육 방침을 설명하며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에게 선택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 유치를 목적으로 나선 일부 학교들의 노골적인 교육 방침은 참으로 보기 민망했다. 대 놓고 “(우리학교는 성적이 낮은 편이니) 우수학생이 오면 내신 점수는 상대적으로 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특수고 갈 실력의 학생이 우리 학교로 오면 내신 1등급으로 서울대 간다”,“성적이 월등히 높은 학생은 1:1 각 과목별로 선생이 직접 지도한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있었다.
사회가 서울대 서울대를 부르짖으니 사람들은 당연히 ‘서울대 몇 명 보냈냐’는 잣대로 학교를 평가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에서는 그 평가기준에 맞추기 위해 서울대를 비롯해 수도권에 진학 할 확률이 높은 상위권 학생 유치하기에 정신이 없다.
이 자리에 교육의 본질은 이미 사라졌다. 어떻게든 SKY대(서울대·고려대·연세대)로 보내면 되는 것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SKY대로 가기 쉬운 문인 수시모집에만 집중 설명하는 모양새였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린 학교에 가면 내신 관리가 힘들다”,“상위권 학생들 간의 경쟁으로 힘들 것이다”라며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지역균형선발 등을‘쉬운 문’또는‘고속도로’라고 표현하며, 수학능력시험을 봐야하는 정시모집을 ‘고난의 길’, ‘험난한 가시밭길’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현재 수시모집은 대입정원 60%, 정시모집은 대입정원 40%로 수시모집이 더 높다. 하지만 정작 대학 교수들은 정시모집을 더 높게 평가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내신 등급을 위해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거나 예상문제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정작 학생들의 실력은 별로 라는 것이다.
때문에 교수들은 “직접 가르쳐본 결과 (개인적 차는 있겠지만 대부분) 많은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수학능력시험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실력이 더 우수하다” 며“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정시모집의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수시, 정시 어느 비율이 더 높냐’라는 비교를 떠나, 쉬운 문을 위해(내신을 위해) 학교가 쉬운 문제를 출제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사고력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세대들이 훗날 사회에 나와 사회를 이끌어 나가게 되는 시기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지 걱정해 봐야한다.
교육의 최종 목표는 인격이다. 즉 사람으로의 됨됨이가 그 최종 목표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교육의 본질을 망각해 버리고, 교육을 하나의 도구로서, 수단으로서 삼고만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 된다면, 우리 사회는 자기 사고력으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 하게 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사고력을 길러 내지 못한 대부분의 이들은 사고력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 채 인격이라는 본질은 잊어버리고, 사고력 없이 연속적으로 단순 노동만 하는 기계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살아갈지 모른다.
누구나 힘든 쪽 보다는 쉬운 쪽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것이 미래 우리들에게 독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까지 아산의 교육은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에 급급했다. 이제는 그 급급함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기다.
또한 그동안 급급함 때문에 소홀했던 예·체능 부분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 현대는 문화전쟁의 시대라고 불리만큼 문화는 21세기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예·체능적 재능이 인정받는 시대라는 것이다. 하지만, 고입설명회 당시 어느 학교도 이것을 염두에 둔 학교는 없었다. 이는 시대 흐름에 맞춰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수시, 정시, 예·체능 모든 교육 부분에 고른 균형이 필요하다. 이것은 비단 고등학교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교육이 시작되는 그 부분부터, 아산시의 모든 교육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햇빛 받는 아이만 계속 햇빛 받는 체계에서 벗어나, 모든 아이가 햇빛을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며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아산시의 교육 경쟁력은 급상승 할 것이다.
안성준 교육장의 말처럼 지금이 아산 교육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기 이다. 이 전환기를 우리가 잘 대비해 나가야 “교육하면 아산”이라는 교육도시 아산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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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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