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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이순신장군의 시구를 보면서

2010년 12월 17일(금) 12:14 [(주)온양신문사]

 

↑↑ 리한구 본보 대표이사

ⓒ 온양신문

이순신장군의 글귀를 보면 아래와 같은 말씀이 있다. “장부출세용칙효사(丈夫出世用則效死)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서 등용이 되면 보람 있게 충성하다 죽을 것이요, 불용칙경어야족의(不用則耕於野足矣)라 등용이 안 되면 들에서 밭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취미권귀이절(取美權貴以竊) 부귀와 권세를 취하고 일시지영 오심취심(一時之榮 吾甚取心)한때 영화를 탐하는 것은 나는 심히 부끄럽게 여긴다.” 라고 하셨다.

현세 사람들의 심회(心懷)와 대조적이다. 굳건한 장군의 의지(意志)였기에 국가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키고 승리로 이끌었으며 충효의 마음 어찌 필설로 표현하겠는가. 그래서 뒷사람들은 이순신장군을 성웅(聖雄)이라고 추모하는 것이다.

관에 등용되지 못하면 들에서 밭가는 농민으로 만족하겠으며, 권세와 부귀를 취하는 것은 심히 부끄럽게 여긴다고 했으니 말이다. 소인배들의 참소로 한때 삭탈관직 됐으나 나라의 장래가 걱정돼 끝내는 백의종군까지 하였으며 그 뒤에 죄명이 벗겨지고 다시 3도 도총사로 재임 되자 민심을 수습하고 거북선을 제조하면서 수많은 적선을 오는 대로 소탕해 국위를 선양하고 승리로 이끌었으니 그 업적은 천추에 빛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몇 번이고 난중일기를 읽어봐도 그때마다 우러나는 장군의 충성스러운 감회는 우리네 마음에 되새기게 된다.

선천의 먼 역사는 고사하고 인류를 파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차 대전의 종말을 고하자 발족했던 유엔총회가 세계의 안전보장과 인간개인의 자유 평등 인권의 보장을 약속했지만 그동안의 유엔총회는 자기들의 기존 위치를 확보하는 토론장이 됐다하여 이것을 책하려 하지 않는다.

8.15해방이후 봉명주실(鳳鳴周室)의 구국의 차원을 떠나 록실진정(鹿失秦庭) 정권의 차원에서 이질적인 외세에 동화되어 투쟁을 거듭했다 하여 이것을 탓하지 않겠다. 즉 성군취당 극성중(成群聚黨 極盛中)에 허송세월만 했다하여 타인의 과오를 책할 여가도 없으며 타인의 시비를 말할 시간도 없다. 오직 우리들은 자기의 정신을 통일하고 분열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패권주의(覇權主義)에 도전하는 약소국들은 암암리에 핵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라 하겠다. 어느 곳에서든 핵탄의 단추하나만 눌러 폭발하면 너도나도 눌러대어 하나밖에 없는 지구가 파멸이냐? 생존이냐? 기로에 있는 중대한 처지에 있을 것이니, 즉 세계 제 3차 대전이 발발한다면 피차가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비운을 맞게 될 것이다.

세계 3차 대전의 불씨 기운이 똘똘 뭉쳐 우리나라에 와있다. 우리가 슬기롭게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평화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정치인들은 이를 도외시하고 권력과 취부에만 열중하고 있는듯하니 말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시구가 더더욱 생각나게 한다. 춘추질대(春秋迭代)와 사시성쇠 불천불역(四時盛衰 不遷不易)은 천지공도(天地公道)요 시천주(侍天主)는 인간공도(人間公道)라 하겠다. 공자와 맹자도 석가와 예수도 노자와 수운도 하늘의 계시를 받아 도통한 성인이시다. 고로 인간은 모두 시천주이며 인간 뿐 아니라 삼라만상이 모두 시천주다.

이것을 모르고 제멋대로 방황하며 인간들이 제조한 핵무기로 인간 스스로가 패권 욕과 물욕 때문에 생사(生死)의 기로에 처해 있다. 인륜정칙과 보제중생, 박애와 자비, 성령수련도 죽은 뒤에는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수심정기(守心正氣)를 못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서 무엇을 한다 하겠는가.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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