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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열정과 투자의 결실

2010년 12월 17일(금) 11:59 [(주)온양신문사]

 

[사설1] 열정과 투자의 결실

201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1차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아산교육계가 고무돼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서울대 합격자수가 3명에 불과해 그 전 2년 연속 5명 합격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주었으나 올해 무려 9명이 합격하면서 충남에서 천안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공주시가 30명, 예산·당진군이 각 5명, 천안시가 4명의 최종합격자를 냈다.

그러나 공주시는 한일고 11명, 충남과학고 7명 등 특정 고교(모두 5개교)가 주도해 서울대 합격자를 내고 다른 여타 시·군도 특정의 소수학교 위주로 합격자 분포가 전개된 반면 아산시는 관내 6개 고교에서 모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는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아산고가 4년 연속 2명 합격의 쾌거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쉬우나 전통의 온양고가 2명을 합격시키면서 부활조짐을 보이고, 한올고가 2명의 합격자를 내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 신설학교의 핸디캡을 딛고 2년 연속으로 합격자를 낸 용화고 등의 사례는 아산교육의 저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지난해 3명만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지역의 우수 중학교 졸업생들에게 동요가 있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올해 관내 고교 지원현황을 파악한 결과 역대 최다로 중학교 우수 졸업생들이 관내 고교로 진학한 것이 확인됐다. 이와 같은 추이는 수 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이는 그간 지역사회에서 ‘내고장 학교 보내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아산시의 과감한 교육예산 투자·지원, 아산교육지원청의 각종 제도 지원과 함께 일선학교에서의 주도면밀한 진학지도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대 뿐만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 유수의 대학에도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아산교육의 질적 향상이 가시회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시에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아산교육이 안고 있는 또나른 일면이다. 우수한 소수 학생들에게만 교육예산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고 보면 고른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것은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와 지원, 지도가 필요하다. 양과 질을 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설2] 원칙 없는 시·군 표기 바로잡아야

현행 충남도의 시·군 행정순위 표기를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것은 도내 16개 시·군의 표기가 어떠한 원칙이나 기준도 없이 관행적으로 표기되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표기대로라면 천안-공주-보령-아산-서산-논산-계룡-금산-연기-부여-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당진인데, 천안이야 인구나 산업 등에서 수부도시로 불리울만 하지만 이하 15개 시·군 순서는 그야말로 ‘며느리도 모르게’ 정해진 순서대로 관행적으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공주시가 과거에 충남도청이 있던 도시 위상을 감안해 천안에 이어 두번째로 정했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보령시가 세번째 놓인 이유는 또 무엇이고 현재 인구수 등에서 도내 네번째인 당진군이 최하위에 놓인 이유는 무엇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인구수나 산업, 납세실적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천안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하고 있는 아산시가 네번째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인구수로 치면 아산은 두번째 공주에 2배나 더 많고 세번째인 보령에는 조만간 3배 차이로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 산업면에서는 더욱 차이가 난다. 전체 규모에서도 그렇고 흑자 규모 같은 항목에서는 도내 제일의 도시가 바로 아산시이다. 그러나 아산시는 언제나 충남도내 네번째일 뿐이다.

현재 전국 각 시·도의 행정순위 표기원칙은 ‘설치 순서대로’가 서울(단, 분구될 경우 분구전 구의 뒤에 표기)·부산·대구·광주·대전 등이고 ‘인구중심’은 경기도, ‘도청에서 거리 중심’은 충북, ‘도청에서 태극모양’은 경북 등이다.

다만 인천·울산·강원·전북·전남·경남은 관행적인 표기를 쓰고 있으나 최근 들어 자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순서를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도 서울이나 경기도 처럼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 현재 모호한 시·군 행정순위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

아산시는 이런 모호하고 기준도 없는 순위 표기로 인해 적지않게 상처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도정백서에서 네번째로 밀려 소개되고 있고 도 단위 체육대회 같은 경우에도 ‘깡똥’한 앞 대열에 가려져 볼품이 사납게 되곤 했다.

충남도는 역사성이면 역사성, 인구수면 인구수 확실하게 기준을 정해 행정순위를 재조정하기 바란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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