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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복기왕 당선자, 그가 아산시장에 취임한 후에 펼쳐질 지역 정국을 그려보면 반드시 순탄하게 풀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우려 섞인 전망이다. 복 당선자를 지지했다는 한 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줄곧 골수 보수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시달린 것을 상기시키면서 복 당선자에게도 지역의 노장·보수세력에 의한 적지않은 테스트(?)가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 복 시장은 그것을 감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심정까지도 포용해서 아산발전의 또다른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복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다른 시민은 ‘차기 시장이 너무 젊고, 정치적이라서 자칫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자신만의 프리즘으로 현실을 굴절시켜 보고 판단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록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바른 길로 가면 찬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두루두루 포용과 배려의 시정을 편다면 역대 어느 시장과 국회의원도 누리지 못한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리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시장과 도·시의원 등 정치인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다. 짧지만은 않은 선거기간을 거치는 동안 유독 후보들이 난립했던 아산과 아산시민은 자신의 이해와 사상, 소신 등으로 인해 몇 갈래씩 나뉘어져 극심한 반목과 오해, 충돌로 갈갈이 찢겨졌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지 어느덧 20여일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인해 이웃간은 서먹서먹하고, 일부는 두문불출한 채 좌절과 낙망 그리고 원망 어린 시선으로 주위를 바라보고 있음을 느낀다. 이와 같은 현실은 물리·화학적인 인위적인 요법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현실을 외면만 하고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는 승자의 겸손과 아량, 패자의 반성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격(格)과 급(級)은 달랐어도 모두가 아산발전과 아산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나섰던 후보들이 아니었던가, 또한 그들을 지지했던 시민들이 아니었던가. 곧 새로운 민선5기가 시작된다. 이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모든 불협화음과 오해와 원망은 씻어버리고 새로운 아산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본다. 아산은 우리 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세대로, 미래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고 지금은 그 중요한 도약의 발판을 놓아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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