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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인터넷 민원창구에 자주 올라오는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공사후 복구 미조치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도로를 확장·보수한다고, 오·폐수로 선로공사를 한다고,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멀쩡한 길을 파헤쳐 놓고 공사를 진행하다가 주공사가 끝나갈 무렵이면 마무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덮어버리고 떠나는 바람에 지반이 붕괴하고, 지나가던 이들이 구덩이에 빠지고, 오가는 행인·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이다. 모 지역의 경우 오·폐수관로를 묻는다고 동네 일대를 온통 파헤쳐놓고는 공사후 마무리도 제대로 않고 방치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수 개월 째 공사현장을 방치해둬 각종 피해를 입게 되자 이를 참다못한 주민들이 시청에 찾아가 항의를 하니 마지못해 마무리 공사를 해주는데 기존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날림공사로 인해 불편함은 불편함대로 상존하고 주민들은 자꾸 항의만 한다고 시청에 소위 ‘찍히는’ 일이 생긴 것이다. 지금도 이 동네는 기묘한 모습이다. 동네 대부분의 길이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는데 오수관로 공사를 한 부분만 아스팔트로 채워넣어 침하 정도가 상이해지면서 요철이 심해 차량이 덜컹이고 아이들이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비단 도로공사 뿐이 아니다. 각종 토지정리나 건축공사에서 목적한 바 공사만 끝내고 주변환경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아 민원이 쌓이고 또 쌓인다. 연말이라서, 축제를 앞두었다고, 선거 전후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지 하다가 불편이 생활화(?) 돼 시정요구의 목소리가 줄어들면 민원이 해결된 것으로 착각하는 일마저 생긴다. 공사후에는 완벽한 마무리로 주민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능하면 공사는 한번에 마치도록 해야 한다. 했던 곳 또 파헤치는 식의 공사로 쓸데없이 비용 지출하고, 주민피해를 장기화해 시정에 대한 불신만 키우는 일은 없어야겠다.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좋은 환경 만든다고 해서 불편을 감수한 주민들에게 이중삼중의 피해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있다면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하고 추후 재발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야 할 것이다. 민선5기 시정 철학의 한부분인 ‘소통’의 목적도 결국은 시민불편의 최소화가 목적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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