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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1975년 3월 13일자 동아일보에 통일선언서를 발표한 이후 1997년 10월 16일자 한겨레신문에 재천명한 내용이다. 국토 통일 이전에 정신적 종교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두번에 걸쳐 발표한 통일 선언서를 다시한번 상기하고자 3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지난호에 이어서> 선천(先天)의 먼 역사는 고사(姑捨)하고 인류를 파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차대전(二次大戰)의 종막(終幕)을 고하자 발족했던 유엔총회가 세계의 안전보장과 인간 개인의 자유(自由) 평등(平等) 인권(人權)의 보장을 약속했지마는 그동안의 유엔총회는 자기들의 기존위치를 확보하는 토론장이 되었다하여 이것을 책(責)하려 하지 않는다. 8ㆍ15해방 이후 우리민족은 봉명주실(鳳鳴周室)의 구국(救國)의 차원을 떠나 녹실진정(鹿失秦庭)의 정권(政權)의 차원에서 이질적인 외세에 동화되어 대립과 투쟁을 거듭하였다 하여 이것을 탓하지 아니한다. 하느님이 되지 못한 우리들은 타인의 과오를 책할 여가도 없으며 사람을 하느님처럼 섬기지(事) 못하는 우리들은 타인의 시비를 논할 시간도 없도다. 오직 우리들은 하느님이 되어 자기의 정신을 통일하고 남북을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는데 매진(邁進)할 따름이다. 하느님과 사람을 분리시킨 가치질서를 용명과감(勇明果敢)하게 타파하고 인내천(人乃天)과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새 질서로 하느님을 모시고(侍天) 하느님뜻을 행하는(用天) 것만이 인간각자(人間各自)가 자유(自由)와 평등(平等)의 가치를 얻고 인권의 회복 민주의 회복을 이루어 세계의 신국면(新局面)을 타계하는 유일한 첩경(捷徑)이 될 것이다.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하느님인 사람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인간과 국가 상호간의 평화를 보장하는 소이(所以)가 아닐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 세계전국(世界全局)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비운(悲運)를 초치(招致)할 것이 명(明)하도다. 금일 우리들의 통일선언은 인간각자로 하여금 시천주(侍天主)임을 인식하여 하느님을 위하는 새 인간상(人間像)을 갖자는 것이요 우리민족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이성(理性)을 회복하여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을 주체성(主體性)으로 삼는 새 국가상(國家像)을 갖자는 것이요 세계만방으로 하여금 무력주의(武力主義) 강권주의(强權主義)를 지양(止揚)하고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을 바탕으로 한 새 국제상(國際像)을 갖자는 것이다. 아! 후천(後天)의 새 역사가 시작되었도다. 물화(物化)의 시대는 지나가고 신화(神化)의 시대는 돌아왔도다. 일세기 동안 수십만의 순도자(殉道者)를 내면서 축적된 영력(靈力)이 인간자체의 뇌리에 비치기 시작하였도다. 신인분리의 가치질서에서 대립과 투쟁으로 살아온 것이 선천사(先天史)의 대세였다면 인내천(人乃天)의 새 질서개념으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시천(侍天)ㆍ용천(用天)의 지상천국을 이루고 사는 것도 후천사(後天史)의 대세이다. 후천개벽운(後天開闢運)에 제(際)하고 새 질서개념을 찾는 세계의 변조(變潮)를 승(乘)한 우리들은 아무 주저할 것도 없고 아무 기탄(忌憚)할 것도 없도다. 대기일전(大機一轉)의 시대가 안전(眼前)에 박도(迫到)하였도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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