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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거철이 도래하면서 아산은 지금 ‘자칭’ 지도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시·도의원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교육의원까지 이 고장에서 일하는 선량들을 20여명 가까이 한꺼번에 뽑는 선거인지라 막말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까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중에는 분명 다방면에서 훌륭한 덕목을 갖추고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선량감이 충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도 나서니까 나도 나선다는 식으로 충분한 자기수양도 없이 나서는 인사 또한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선거라는 것이 정당의 공천을 받아야만 하는 것인지라(교육의원은 제외)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인사들은 우선 정당에 잘 보여야 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적어도 참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면 시의원이나 기초자치단체장 등은 정당공천제를 실시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래야 선택된 인사가 정당의 눈치 볼일 없이 진정으로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정당에 충성을 맹세하고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서 당선된 인사라면 시민과 정당의 요구가 상충되었을 때 과연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지 괴리에 빠지게 될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표심은 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의 평소 처신을 살펴볼 것이다. 자신의 입신영달만을 위하여 지조는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양지만을 좇는 사람, 힘센 곳이 기대기 좋다고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는 사람, 대사를 앞에 놓고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심하게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 시민들은 평소 지도자급 인사들의 사소한 행동에는 무심한 것 같이 보여도 결정적인 시기가 되면 면도날 같이 예리한 시선으로 그들을 해부한다. 따라서 지금 선거판에 나서려는 인사들은 명심할 일이다. 선거를 수단으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다. 민주사회에서 선거에 나서는 것은 자유지만 거기에는 최소한 기본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 거기에는 신의와 지조, 그리고 진정한 위민정신이 반드시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나서는 것만 목적이 아니고 당선이 목적이라면 지금 다시 한번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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