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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도중에서 찾은 진정한 교육자상 허삼복

2010년 02월 11일(목) 14:19 [(주)온양신문사]

 

 

‘선생님이 도망갈까봐 걱정’이라는 말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내 자식이 아홉을 받아도 나머지 하나가 미흡하다 싶으면 불평불만이 없을 수 없는 것이 학교에 자식을 믿고 맡긴 학부모들의 심정인데 학교에서, 그리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길래 오히려 선생님이 달아날까봐 걱정을 한단 말인가.

 

이런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고장 선장초·선도중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본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진 학부모가 그랬다. 선생님들이 어찌나 고생하는지,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먼저 잘 알기에 선생님들이 너무나 힘들어 자칫 달아나지나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장초·선도중학교는 초빙교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이다. 이에 따라 천안(부성중)에서 근무하던 허삼복 교장은 지난 2008년 9월 이 학교로 부임했다.

 

초빙교장제는 학교의 최고관리자인 교장에 CEO개념을 도입해 학교의 책임경영관리를 맡기는 제도로, 일부에서는 이 초빙교장제가 변칙적인 정년연장이나 기타 불합리한 사례로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존폐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벽지학교나 기타 문제가 있는 학교에 공모제를 통한 교장이 부임해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바람직한 교육의 터전으로 부활시키는 사례 또한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선장초등학교는 과거에 신정국민학교, 삼선국민학교, 학선초등학교로 학교가 분리될만큼 지역의 거점학교로 컸었으나 전형적인 농촌학교로서 점차 그 규모가 축소돼 결국은 뒤에 3개 초등학교를 다시 통합(삼선초는 2007년 통합)하고 선도중학교까지 묶어 지난 2003년 현대화시범학교로 재개교한 학교이다.

 

따라서 이 학교의 성패가 바로 새 교육제도의 성패와 직결돼 많은 관심을 모은 곳이기도 하다. 학교 통폐합 당시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 선장초·선도중은 도시학교 부럽지 않은 각종 시설과 열정적인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오히려 도시학교가 부러워 할 정도의 면모로 일신했다. 특히 허 교장의 열정은 자타가 인정한다.

 

총정원의 50%를 초빙교원으로 채울 수 있는 권한을 십분활용해 열정을 가진 교사를 초빙하고 각종 현실에 맞는 교육시책을 펼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했던 것이다.

 

같은 물이라도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독사가 마시며 독이 된다. 결국은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진정한 전인교육을 위하여 허삼복 교장 같은 교육자가 아산교육에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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