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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1975년 3월 13일자 동아일보에 통일선언서를 발표한 이후 1997년 10월 16일자 한겨레신문에 재천명한 내용이다. 국토 통일 이전에 정신적 종교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두번에 걸쳐 발표한 통일 선언서를 다시한번 상기하고자 2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註> 우리들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인내천주의(人乃天主義)와 사인여천윤리(事人如天倫理)의 새 질서개념으로 남북과 세계는 분열된 둘(二)아 아니고 합해진 하나(一)임을 선언한다. 오천만 민족은 각개 자체 속에 하느님을 모시고 있음을 깨달아 ‘사람이 바로 하느님이다’라는 인내천사상으로 분열된 정신과 국토를 하나(一)로 정착해야 하며 세계만방은 지난날의 온갖 위선적인본주의(僞善的人本主義) 종군적박애주의(從軍的博愛主義) 편애적인간중심주의(偏愛的人間中心主義)를 뛰어넘은 인내천의 가치관에 바탕을 둔 주권평등(主權平等)의 대의를 극명(克明)해야 한다. 개벽(開闢) 이후 노이무공(勞而無功)하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후천 오만년의 무극운(無極運)을 순응(順應)하기 위하여 이를 표명(表明)함이며 선천(先天)의 칼에 참수(斬首) 당한 순교정신을 이어 받들어 이를 주장(主張)함이며 세계인류가 대립과 분열의 절벽에 부딪쳐 신음하는 상황을 광구(匡救)하기 위하여 이를 제기(提起)함이니 이는 하날님의 명령이며 시대의 요구이며 인간경시(人間輕視)의 파국(破局)에서 재생하겠다는 정당한 발동(發動)이라 이것을 어떠한 물리적 힘으로도 저지억제(沮止抑制)치 못할 것이다. 신(神)과 인(人)은 하나이고 교(敎)와 정(政)도 둘이 아니다. 인(人)을 떠나서 신(神)은 의착(依着)할 곳이 없고 신(神)을 떠나서 인(人)은 존립할 수가 없다. 신(神)과 인(人)을 합하면 하나(一이)고 나누면 둘(二)이다. 신(神)의 가르침을 유형(有形)에 효용(效用)하면 정(政)이되고 인(人)의 움직임을 무형(無形)에 귀일(歸一)하면 교(敎)가 된다. 신(神)과 인(人) 교(敎)와 정(政)은 하나인데 과거 누천년 동안 신(神)을 사람과 분리시키고 교(敎)를 정(政)과 대립시켜 옴으로 사람의 의식구조가 자연히 대립분열의 상태로 변질 되었다. 선천(先天)의 역사는 변질된 의식구조에서 모든 인류가 대립과 투쟁을 계속하다가 종국에 생존이냐 파멸이냐 양자택일을 해야 할 중대난국(重大難局)에 봉착(逢着)하였도다. 지금 모든 인류는 사공 없는 배처럼 대립과 분열의 파랑에 표류하면서 생의 구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 생의 구원과는 아랑곳없이 초대강국들은 이미 점유한 자기위치의 확보에 광분(狂奔)하며 약소국들은 자기발견(自己發見)의 도전에 열중하며 물질적 후진국들은 총검으로 인권을 탄압하고 이 독재권력에 대한 저항운동은 세계도처에서 정의구현을 절규하면서 파도처럼 일어나고 세계를 휩쓴 경제불황과 물가고는 인간생활을 도탄의 와중(渦中)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개인들의 욕구불만으로 일어난 의식표출은 다기화(多岐化)로 분열되어 기성(旣成)의 어느 권위(權威) 어느 가치(價値) 어느 공리(公理)도 무조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혼란(混亂)의 극에 달한 금일(今日)이 아니냐. 억울했던 선천사의 비극을 선양(宣揚)하려 하면 남북분단의 고통을 해탈(解脫)하려 하면 외세를 편승하고 정치권력에 연연하는 종교인의 자세를 지양하며 문호적(門戶的) 종교를 타파하고 개인적(個人的) 종교를 성립하려 하면 핵무기의 경쟁과 위협에서 벗어나려 하면 최대급선무가 사람마다 하느님을 모시고(侍天) 하느님을 받들고(奉天) 하느님을 공경하고(養天) 하느님을 본받고(體天) 하느님뜻을 행하는(用天) 길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으로 자기의 정신을 통일하고 국토를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는데 무슨 회의(懷疑)가 있을 것이며 무슨 두려움이 있을 것인가. 사람마다 하날님이 되어 정신통일만 한다면 진(進)하야 취(取)함에 어떠한 강자(强者)도 꺾을 것이며 퇴(退)하야 작(作)함에 어떠한 뜻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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