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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강희복 시장의 읍·면·동 연두방문이 실시되고 있다. ‘시민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두방문은 시장과 시민, 시민과 시장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지역의 현안사항을 점검하는 귀한 자리다. 특히 해당 지역 시의원은 물론 시청의 실·국·과장들이 대거 시장을 수행하면서 실질적으로 이동청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시장은 물론 실·국·과장과 독대할 기회가 드문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민원을 폭포처럼 쏟아놓기 마련이다. 이들이 이처럼 쏟아내는 의견들이 때로는 하찮은 민원 같아 보여도 개중에는 시정의 중요한 키(key) 역할을 하는 것도 있기에 공무원들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기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양자간에 이렇게 귀중한 시간에 때로는 아주 사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그것 때문에 의사진행이 무뎌지면서 쓸데없는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 하여 비아냥과 비꼬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아 말하는 자나 듣는 자 모두 자리가 불편해지는 경우까지 있다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경우는 ‘시민과의 대화’라는 근본적인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면 애당초 대화의 자리를 일부러 만들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대화라는 게 ‘무엇 때문에 불편하다’면 ‘어떻게 해결해보자’는 내용이 되어야 할 터인데 무작정 내가 불편하니 해결해놓으라는 식의 억지는 피차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 아니겠는가. 문제는 행정부 내에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매년 갖는 연두순방 자리에서 매번 똑같은 민원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유야 어찌됐든 이런 경우는 보기가 좋지 않다. 왜 해결을 못하는지 주민을 납득시켰어야 하고 가능하면 대다수의 주민들이 지적하는 민원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어야 하지않나 싶은 것이다. 그때 그때 그 자리에서만 면피하면 흐지부지 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 볼일이다. 올해 연두순방은 선거가 있는 해여서인지 선거법 저촉 우려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행정부가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표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따라서 주민이나 행정부는 각 질문과 답변 속 행간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나름의 방법을 도출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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