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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60회 도민체전에서 아산시는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아산시는 주민의 염원이던 종합운동장 준공과 동시에 60년만에 도민체전을 처음 개최하고 거기에 사상 첫 종합우승의 영광까지 더했으니 기쁨이 곱절이었다. 그러나 마지막날 주경기장에서는 뭔가 빠진 듯한 아쉬움이 있었으니 바로 축구 결승전 때문이었다. 제60회 도민체전 주경기장의 마지막 경기이니만치 그 경기에 아산시가 있었으면 좋았겠으나 경기는 서산과 천안이 치르고 있었다. 아산축구는 서산과의 1차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해 허무하게 탈락하면서 학생축구에 업혀 간신히 5위에 올라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말았던 것이다. 그와 같은 굴욕을 감내하고 아산축구는 지난 한 해 부단히 노력을 거듭한 끝에 이번 청양 도민체전에서 참가 61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완벽한 우승이었다. 지난해 아산에 굴욕을 안겨준 서산시와는 4강전에서 만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끝에 4대1로 누르며 설욕에 성공했고, 그에 앞서 열린 8강전 부여와의 경기에서는 0대2로 뒤지다가 불같이 반격에 나서 끝내 4대2로 승리하는 등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아산축구의 체면을 그나마 살려주었던 학생축구는 이번엔 2차전 탈락하면서 일반부 우승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아산이 종합4위에 그치고만 원인이 되었다. 이번 축구종목 일반부 우승과 종합4위는 여러가지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첫째, 지난 60여년간 번번이 좌절을 거듭해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감격을 안았다는 점이다. 그 고난과 질곡의 여정을 어찌 필설로 표현하랴만은 전직 임원들과 선수들의 피와 땀이 금메달에 진하게 녹아있음은 불문가지라 하겠다. 둘째, 지난해와 올해의 사례에서도 드러났듯이 일반·학생부 한쪽만 잘해서는 종목우승은 어렵다는 점이다. 일반부 아산축구는 1년 내내 협회장기·연합회장기 리그전 등이 벌어져 선수들의 기량이 내내 유지·향상되고 있다. 학생축구도 나름대로 대외대회에서 성적을 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바로 유소년축구 육성이 절실하다는 반증이다. 셋째, 도민체전 주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축구경기는 종합우승에 필적할만한 감동을 주고 있다. 효율적인 면에서 이만한 종목이 없다. 따라서 시나 시 체육회에서는 축구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좀더 적극적이고 기술적인 지원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본다. 다시한번 아산축구의 우승을 축하하며 내년에도 이 영광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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