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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아산시 관내 고등학교 입시설명회에는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가세해 아산에서 가장 넓다는 호텔 대행사장이 비좁도록 넘쳐났다. 대학입시 설명회도 아니고 고교입시 설명회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현상은 타지에서는 그리 자주 보이는 현상이 아니다. 그만큼 아산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증거라 하겠다. 이에 설명회를 준비하는 일선고교에서도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사뭇 충실한 자료와 열정으로 임해 설명회장의 열기는 자뭇 뜨거웠다. 이번 고교입시 설명회의 요지는 ‘내고장 학교 다니기’였다. 이왕이면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은 관내 학교로 진학해 열심히 공부해서 수도권 일류대학에 합격하라는 취지였다. 달리 말하면 관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를 나온 학생들이 학생 당사자와 학부모들의 막연한 외지학교 선호현상에 쫓겨 외지로 나갔다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관내고교에 다니니만 못한 성적으로 중하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을 줄이겠다는 취지와도 같다. 일부에서는 그렇다면 아산교육이 외지교육보다 월등 뛰어난가 반문하고 있는데 이는 ‘내고장 학교 다니기’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아산의 우수한 학생이 외지로 진학해 여러 여건상 좌절을 거듭한 끝에 그저그런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줄이고 이왕이면 내신 등에서 월등 유리한 관내 고교로 진학해 원하던 대학으로 가라는 취지인 것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아산의 우수학생이 외지로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는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으며 여러 통계가 이를 말해준다. 그럴 바에야 관내 학교로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기준학력을 유지한 뒤에 정시가 아닌 수시 등으로 원하던 대학으로 가라는 것이다. 대학진학은 정시만 방법이 아니다. 정시는 3번(가·나·다군)의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다군은 한계선이 매우 높아서 두 번의 기회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고 주변여건을 생각해 대학만 다르다면 횟수에 제한없이 지원 가능한 수시나 점차 확대중인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결과는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내고장 학교 다니기’는 구호가 아니라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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