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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다람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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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목) 11:08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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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온양신문사 | |
가을 산 숲길,
산새들은 노래하고
도토리, 상수리, 개암, 밤이
‘뚝~뚝~뚝‘ 떨어지며
산울림 장단을 맞춘다.
등산로 벤치 앞 길섶
누가 마사토를 화판 삼아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 놓았다.
머지않아 붉은 산은
화사한 옷을 벗게 되고
골짜기에 찬바람이 감돌면
나무들은 흰옷으로 갈아입는다.
산속의 아기 다람쥐
추위에 떨며 이곳에 오면
엄마의 젖을 찾은 마음으로
따스한 체온을 느낄 것이다.
아, 한 생명을 향한 소박한 밥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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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홍섭 (시인·아산문학 편집주간) | ⓒ (주)온양신문사 | ※시작노트 : 불암산 자락, 태릉(泰陵)과 강릉(康陵)을 잇는 숲길은 봄가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우연히 숲길을 걷다가 잠시 벤치에 앉았는데, 그 앞의 마사토 위에 누가 도토리 알갱이와 깍지를 모아 소박한 풍경화를 그려 놓았다. 단풍 든 세 그루의 나무, 도토리란 한글, 사랑하는 사람의 초상까지 연출했다. 가을 산에서는 여러 가지 야생 열매들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국립공원 등 많은 산의 등산로를 걷다 보면 ‘도토리는 다람쥐의 겨울 양식으로’ 등의 계도성 팻말을 볼 수 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더불어 살아갈 때 ’지구온난화‘와 같은 이상 기류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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