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3 오후 05:56:05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사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사설> 잘 낳았으니 이제는 잘 키워야

2009년 12월 22일(화) 12:26 [(주)온양신문사]

 

 

최근 한 사석에서 관내 모 고교에 가까운 인사를 만나 최근의 대학 입학성적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슈는 단연 해당 고교의 올해 대학입시 성적이었다. 유례가 없는 호성적을 거둔 까닭에 화기애애하게 흐를 것 같았지만 의례껏 주고받은 대화 이후로는 냉랭함만 감돌았다.

 

이유인즉,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학성적은 그렇게 좋더라도 중하위권으로 가면 볼품이 없더라는 것, 그 중하위원 학생들의 학부모 원망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똑같이 학비 내고 다니는데 누구는 학교에서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반면 누구는 내놓은 자식처럼 취급을 받으니 어찌 분통이 터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여기서 놀란 것은 그 발언의 당사자가 바로 근년래 자신의 자녀를 소위 명문대에 입학시킨 학부모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 인사는 해당 고교의 운영위원까지 지낸만큼 다른 학부모들의 심정을 세세히 잘 헤아리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만 명문대에 합격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학교측의 처사에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타 지역과 비교해서 평균적으로 학력이 뒤처지는 것은 현실이고 그렇다보니 가능성이 애매모호한 전체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상위 학생들에게 더욱 집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기실 그렇게 해서 쌓아온 결과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지 않은가.

 

또한 최상위권이 뭔가를 해주어야 그나마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그 결과를 보고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으로 들러온다는 계산도 작용했으리라. 그렇기 때문에 그간 절대다수인 평균 이하의 학생들에 대한 푸대접(?)을 알고도 모른 척 눈 감아준 것이 지역사회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올해 관내 우수중학생들의 진로상황표를 받아놓고보니 이제 관내고교는 ‘용코도 뺄 수 없는’ 처지에 몰린 것을 알게 됐다. 즐거운 비명인지는 몰라도 예년에 없이 우수중학생들이 다수 관내고교로 몰려든 것이다. 이는 그간의 최상위권 우대 정책이 성적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가 고교 입사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크게 영향을 준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재목감이 없어 일부 특출한 재목만 골라 다듬어 키웠다는 관내 고교들의 변명은 이제 무색하게 됐다. 아니, 이제사 그들이 진면목을 발휘할 기회가 온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제는 상위 몇 %가 아닌 평균적인 학력을 끌어올릴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3년후 쯤엔 수시가 아닌 정시로 서울대 등 명문에 합격한 학생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본다.

 

온양신문사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기고] 고령 보훈가족의 재가복지 현장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지역에 동화(同化)하고자 하는 노력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극단적 사회, 이성(理性)을 찾고 사고(思考)를 키우자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매너운전이 교통안전을 만든다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참 고맙고 든든한 호루라기 아저씨’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장항선 폐철도 활용…타지역 연계땐 ‘대박’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과장된 AI 공포, 삼계탕·오리찜 문제 없어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220만 삶 ‘AI 대혁명’ 불지핀 ..  

‘충남 일자리 정책 이끈다’ 제4..  

충무교육원, 이순신 나라사랑 교..  

“글로벌 기업 투자, 3력·광속으..  

지역 국회의원과 ‘13.5조 확보’..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도민과 함..  

아산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8..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침수 대응..  

어르신 목욕·이용 편의 높인다…..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파라다이..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  

충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연구학..  

충남교육청, 2026년 성과관리지원..  

“11월은 ‘정리정돈의 달’, 현..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2회 정례회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의 ..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김..  

선문대 치위생학과, 한국치위생과..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베이커리..  

‘그대! 80개의 나래를 펴라’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