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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잇몸이 붓고 아프다면, 치아 뿌리의 염증도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09월 21일(월) 14:38 [(주)온양신문사]

 

“치아는 괜찮은 것 같은데 잇몸이 붓고 아파요.”
“양치할 때 피가 나고 입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 심정환(아산에이스치과 대표원장>

ⓒ (주)온양신문사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면 흔히 잇몸질환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치태와 치석으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치아 내부의 감염이나 치아 뿌리 주변의 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이 붓고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잇몸만 살펴보기보다 치아와 치아 뿌리 주변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
치아 뿌리 주변의 염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치주질환입니다. 치태와 치석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잇몸뿐 아니라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치아에 과도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경우에는 치아 주변 조직에 부담이 생길 수 있어 치아의 맞물림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흡연이나 전신적인 건강 상태 등도 잇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충치가 치아 내부까지 진행된 경우입니다.
충치가 깊어져 치아 안쪽의 치수까지 감염되면 치아 뿌리 끝 주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아 자체의 통증뿐 아니라 해당 치아 주변의 잇몸이 붓거나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깊은 충치가 있는 치아 주변에서 갑자기 잇몸이 붓는다면 치아 내부와 뿌리 주변의 상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이전에 시행한 신경치료와 관련된 경우입니다.
과거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서도 뿌리 끝 주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방사선 검사에서 치아 뿌리 주변의 변화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재신경치료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운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잇몸이 붓는다고 해서 치료방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치주질환이 원인이라면 스케일링이나 치근활택술 등 잇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잇몸 안쪽의 치석과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충치가 치수까지 진행되어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라면 상태에 따라 재신경치료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또한 특정 치아에 과도한 힘이 집중되는 등 교합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치아의 맞물림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잇몸이 붓는다고 모두 잇몸질환은 아닙니다
잇몸이 붓고 아픈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잇몸 염증일 수도 있고, 충치나 치수의 감염, 치아 뿌리 주변의 염증, 치주질환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 부위의 잇몸이 반복적으로 붓거나 특정 치아를 씹을 때 불편하고, 이전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주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아 뿌리 주변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뿌리의 염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이 반복적으로 붓거나 통증과 출혈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잇몸 문제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보다는 잇몸과 치아, 치아 뿌리 주변을 함께 살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증상 자체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증상이 생겼는지를 확인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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