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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당을 표방하는 모당은 최근 도내 각 시·군에서 천막을 치고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당원 단식농성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11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원안추진 약속을 뒤집고 수정안 추진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충청권은 물론 전국이 갈등과 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행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단식농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식농성과 달리 ‘릴레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였다는 점에서 여늬 단식농성과 달랐다. 대개 한 사회의 구성원이나 단체가 자신보다 더 큰 집단이나 권력과 이해가 맞서 싸울 때 그 열세를 인정하고, 자신의 정신 및 신체를 볼모로 해서 자신의 의사 관철을 위해 취하는 극단적인 행동 중의 하나가 단식농성인데 필연적으로 극심한 고통가 인내가 따르게 마련인 것이다. (이 고통은 개인이 소소한 이익을 위해 취하는 자해행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데 이번 모당의 단식농성을 지켜본 적지않은 시민이 충청인, 나아가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진정으로 극심한 고통 속으로 자신을 몰아넣고 농성에 임했는지 의아스럽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아산에서는 30명의 당원이 5명씩 5개조를 편성해 돌아가면서 하루씩 단식농성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릴레이 단식농성’이 된 것인데 이를 두고 시민들은 과연 이 단식농성이 진정성을 갖고 한 건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인 것이다. 당 차원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 의원들이 ‘홍보투어단’을 조직해 도내 곳곳을 누비면서 대 국민 홍보에 나서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릴레이 단식농성은 수많은 당원들이 단 하루씩 돌아가면서 자리를 바꿔 앉는 희안한 방식의 단식농성을 진행함으로써 원래 의도와 달리 진정성이 의심을 받고 오히려 이를 바라본 도·시민들은 ‘단지 보여주기 위해 정치쇼를 한다’고 비아냥 거렸다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 당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일부에서는 이번 단식농성으로 특정 인사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 ‘너도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우루루 나선 것인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해 이번 릴레이 단속농성의 효과는 당초 기대한 것과 달리 크지 않은 것 같다. 대통령은 자신이 십 수 차례나 공언한 약속을 뒤집었다. 이로 인해 정치인의 약속이나 행동에 대해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이 때, 희안한 릴레이 단식농성은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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