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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산시의원들이 발끈했다. 이유는 천안시의 뻔뻔스런 작태 때문이다. 천안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식품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기능성 건강식품의 전시·판매’를 주제로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아산시와 아산시의회에 입장권 구매를 요구해왔다. 시의원 1인당 50매씩 총 700매와 시청 공무원들에게 7천770매를 떠맡기면서 구매요구한 것이다. 이에 시의원들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 고속철도 역사명을 빼앗아 가더니 이제와서 무슨 염치로 자기네 잔치 입장권 구입을 요청하느냐’면서 반발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공무원들 또한 할당된 입장권에 대해 현재까지의 판매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들은 아마도 지난 봄 개최되었던 태안의 세계꽃박람회를 꿈꾸며 각 지자체와 기관·단체에 요청만 하면 다투어 입장권을 구매해줄줄 알고 있나보다. 천안시는 인구 50만의 거대도시답지 않게 이웃 지자체와 이해가 걸린 사안이 불거지면 기를 쓰고 이겨서 독차지하고자 애를 써왔다. 특히 바로 이웃인 아산과의 관계에서는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아이들 같은 심보로 사사건건 부딪치며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했다. 경부고속철도 제1기착지 역사명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고, 백석동 쓰레기매립장 설치문제, 천안아산역(온양온천) 택시 문제 등등 이기지 못하면 잠을 못잔다는 전형적인 놀부심보를 가지고 아산과 대립해왔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두가 ‘아산신도시’라고 부르는 신도시명을 뒤늦게 ‘천안아산신도시’로 부르자고 억지를 쓴 바 있고, 아산신도시내에 초고층 빌딩이 아산지역에 세워지자 맞은편 천안지역에 세워지는 그보다 작은 빌딩 옥상에 대형 조형물을 세워 키를 맞추고 랜드마크로 삼자는 주장을 편 것도 천안이었다. 천안시장은 최근 천안시의 인구 이탈현상이 두드러지자 공식석상에서 ‘아산으로 갔던 인구가 살기 불편해 다시 천안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노골적으로 아산시를 견제하는 안쓰럽기까지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서야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전후사정을 감안했다면 엑스포 입장권 구매요청 같은 것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의 한 행동은 모두 잊고 염치없게도 자기들이 아쉬우니 손을 벌리는 행태는 어이없기도 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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