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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가을 문턱

2025년 08월 17일(일) 13:32 [(주)온양신문사]

 

새벽에 떼창으로
매미가 울어대면

여름의 절정이라
위세를 부리지만

입추가
말복에 앞서
가을을 초대하네.

↑↑ 전홍섭(시인·칼럼니스트)

ⓒ (주)온양신문사



※시작노트 : 삼복(三伏)은 24절기에 들지 않는 잡절(雜節)이다. 그래도 여름에는 소서(小暑)나 대서(大暑)보다 더 많이 쓰이는 말이다. 이 무렵 사람들은 복날을 따지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복달임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절정인 말복은 입추보다 앞서 오지 못한다. 그런 경우엔 월복(越伏)이라고 해서 10일 간격인 중복과 말복 사이를 20일로 넘겨 입추 뒤에 말복이 오게 한다. 그러니 가을이 온다는 입추가 지나면 지레 가을 기분을 느껴볼까. 하지만 기후변화 시대에 여름은 우리의 일상에 어려운 계절임에 틀림없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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