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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말 안하기로 한다”라고 하였다. 제자인 자공이 말하기를 “선생님이 만일 말씀이 없으시면 우리 제자들이 무엇을 기록하겠습니까” 공자 이르기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춘하추동 사계절이 순환하면서 여러가지 물건이 생산되고 있으나 하늘이 무슨말을 하더냐”라고 전해지고 있다. 참으로 하늘은 말이 없다. 춘하추동 네 계절을 통하여 초목군생(草木群生)이 계절따라 생멸(生滅) 변화하면서 각기 나름대로의 자기가 해야할 천부적(天賦的)인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즉 무위이화(無爲而化)의 이법(理法)에 의해 천부적(天賦的)인 권리와 의무(義務)를 말 없이 수행하고 있다. 심양(心量)이 넉넉한 사람 심지(心志)가 튼튼한 사람, 교양(敎養)있는 사람일수록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게 된다. 한번 발설한 말은 회수(回受)가 어렵다. 사과했다고 하지만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한번 금이 난 그릇은 봉합할 수 없으며 봉합했다고 해도 금은 지울수가 없다. 그래서 말하기가 정말로 어렵다. 이해상관 없이 말을 함부로 했다가 시비에 휘말려 주먹다짐을 당하거나 고소, 고발까지 당하는 예가 우리 주변에 허다하다. 그래서 누구의 말인지는 알수 없으나, ‘세 뿌리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첫째가 발뿌리다. 잘못 가면 패가망신 당하는 수가 있으며 둘째가 입뿌리다. 함부로 말(言)하다간 죽을 수도 있다. 셋째가 남자의 음경이다. 함부로 놀리다가 뜻하지 않게 봉변을 당하거나 가정 화순(和順)의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 요즘 국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꼴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힘있는 여당은 힘에 의지하여 자기들 뜻대로 강행처리를 추진하고 야당은 언론자유 침해라고 결사 반대를 하여 국회가 수라장으로 변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그럴사하게 말을 하고 있다. 힘 있는 여당은 여당답게 관용적(寬容的) 위치를 지켜야했다. 이번에 못하면 다음에, 금년에 못하면 내년으로 미를 수 있는 것.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깨지고 적군이 처들어와서 당장에 패망하는 긴박한 처지가 아니라면 말이다. 야당은 야당대로 이번에 밀리면 자기들 정당이 파당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양보의 기색없이 조바심을 치고 있는 꼴은 국민의 입장에서 볼때 차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말을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말을 잘하면 국난에서 조국을 보전할 수도 있는 것은 역사에서 보여준 예가 있다.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말의 속도와 위력과 혀의 강약은 형언할 수 없도록 대단하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은 말재주가 모두 좋은가 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필요없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다. 남이야 좋아하건 싫어하건간에 부당한 말이 많다. 쓸개라도 서로 꺼내줄 것처럼 친숙함을 보이다가 사소한 문제로 틀어져 절연하듯이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나하고 헤헤시시대는 작태는 그야말로 소인배중에 소인배들이다. 그야말로 가깝게 할 수도 없고 아주 멀리 할수도 없는 불상(不常)한 처지다. 어느 사람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며 매사 좋도록이다. 하늘은 불택(不擇) 선악(善惡)이라 하더니 아마도 그 사람은 하늘의 기질이 있나보다. 요순시절(堯舜時節)이란 말은 요임금과 순임금이 다스리던 시절을 태평성대(太平聖代)로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 즉 요임금과 순임금은 착하고 어진 정사(政事)를 했기 때문에 그 시대의 백성들 모두가 요임금과 순임금처럼 착하고 어진 사람이였다는 것이며 그와 반대로 고대중국 하나라 때에 있었던 이야기로 조걸위악(助桀爲惡)이란 말이있다. 하나라의 폭군(暴君) 걸(桀) 신하들이 (측근들이) 부추겨 악한 짓을 더 하게끔 했다는 말이다. 우리도 지도자의 의지에 따라 선악으로 변할 수 있다. 우리들은 여기에 기술한 고대사에 비유해서 현실을 나름대로 살펴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전자나 후자나 표현하는 모든 방법은 “말”이다. 그래서 “말”을 하되 조심해서 해야한다. 함부로 하지말고… 그러나 언제쯤 법치시대에서 덕치시대로 환원할까? 아득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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