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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각급 봉사단체장들의 이·취임식 시즌이 도래했다. 이달만 해도 라이온스클럽과 로타리클럽 등 크고 작은 봉사단체 15곳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쯤이면 드는 생각,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봉사단체가 있었는가, 이들 봉사단체에서 실시한 대(對) 시민, 대(對) 지역 봉사라는 것이 무엇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들 봉사단체들이 내세우는 윤리강령이나 목표를 보면 자기 직무에 충실하고, 정당해야 하며, 지역사회와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남을 도우며, 봉사의 이상을 모든 가치있는 사업활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방법이야 능력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는 되겠지만 결론은 하나라 하겠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단체만을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이웃과 지역, 나라를 위해 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날 보면 봉사단체의 수장이라는 직함을 자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한 하나의 관문 쯤으로 여기는 인사들이 왕왕 있었다. 특히 정치 등 선거직을 염두에 둔 인사들이 하나의 경력을 쌓기 위해, 또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봉사단체의 장 직함을 명함에 새겨들고 뿌려대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인사들의 재임시 활동내역을 보면 1년에 행사 몇 개 치르고 그만인데 그것도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 아닌 단체 회원간 친목을 위한 체육대회나 단합대회, 혹은 신·송년회나 의례껏 갖는 정기총회 정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래서야 봉사단체라고 이름 붙은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은 예전 같지 않다. 행사의 수도 많아졌을 뿐더러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인사들이 많아지면서 그 사업을 통해 베풀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불우이웃돕기와 경로잔치 등은 기본이고 무의촌 의료봉사활동이나 지역축제 참여 봉사활동, 각종 재난지역 구호활동, 교육·환경·보건·사회 봉사활동 등 훨씬 다양하고 시기도 연중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봉사단체가 많아서 나쁠 것은 없다. 다만, 아주 극소수가 본래 취지와 다른 길을 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없지 않은데 끼리끼리, 특정 이해관계나 정파적인 것으로 편을 갈라 봉사단체를 만들고 의미없는 이·취임식을 거듭하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이번에 취임하는 봉사단체장들은 진심에서 우러난 순수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많은 존경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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