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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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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6일(금) 11:37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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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온양신문사 | |
나는 2월 달력을 볼 때마다
왠지 마음이 허전하고 저려온다.
강아지 같은 새끼 둘을
힘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일 년 열두 달 구색을 갖추기 위해
가슴 아픈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
4년마다 한 번은 윤년이라고
떠났던 한 자식이 돌아오기는 하지만
그것은 지구 공전주기가 365일이 넘어
우수리 시간을 모아 놓은 하루일 뿐
원래 권력자의 욕심에 빼앗긴
2월의 잃어버린 자식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2월을 잊지 않고.
그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다.
참고 견디는 무던한 그의 성격을 좋아하고
봄의 서막을 알리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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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홍섭(시인· 칼럼니스트) | ⓒ (주)온양신문사 | ※시작 노트 : 사람들은 매년 가슴 벅찬 새해를 맞는다. 여러 가지 계획도 세우고, 때로는 작심삼일 후회하면서 1월을 보낸다. 그러고 나면 달력은 2월로 넘어간다. 다른 달에 비해 2~3일이 적으니 공간이 헐렁해 보인다. 고대 로마 시대 지구의 공전주기인 365일을 기준으로 달력을 만드는데 권력자들이 자신의 생일이 있는 달을 31일로 만들기 위해 2월에서 이틀이나 빼갔다고 한다. 그랬어도 2월은 불평없이 1년 12달을 맞추기 위해 지금까지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월은 학교에서는 학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새봄을 알려주는 절기가 시작되니 우리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달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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