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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완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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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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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0일(금) 15:1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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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맹주완(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 부소장) | ⓒ (주)온양신문사 | 율리우스 카이사르(BC.100~BC.44)가 암살된 후 로마제국의 동부는 안토니우스가, 서부는 옥타비아누스가 질서회복의 책임을 맡았다.
안토니우스가 동부를 맡은 이유는 카이사르가 생전에 이루지 못한 과업을 성공시켜 로마 제국을 본인의 수중에 넣겠다는 야심과 동부 오리엔트의 보물과 풍부한 물산 등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다.
동쪽으로 가는 안토니우스를 제지할 세력은 아무도 없었다. 중보병 군단을 거느린 안토니우스는 동부의 속주들로부터 동맹을 재확인하고 나아가면서, 이집트의 통치자이면서 카이사르의 애인이었던 클레오파트라를 소환하였다.
사랑의 여신 비너스로 분장한 클레오파트라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배를 타고 오리엔트의 풍요로움을 과시하며 소환에 응했다. 하여 안토니우스는 자신을 찾아온 클레오파트라를 점심식사에 초대했지만, 여신은 거꾸로 안토니우스를 알렉산드리아의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다.
결국 초대에 응함으로써 41세의 안토니우스는 28세의 클레오파트라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함께 나일강가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소일했다.
산업혁명 이후 식량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후 인류 최대의 고민거리는 ‘오늘 뭐 먹을까?’이고, 정육점 사장이 내리는 답은 명쾌하게 ‘고기’일 게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고민도 ‘오늘 점심은 누구와 뭘 먹을 것인가’이고, 사실 배고픔을 달래기보다는 누구와 무엇을 먹어야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될 것인가의 문제이다. 하여 식사의 대상을 고를 때에는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나에게 소크라테스와 한 끼의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 식사와 바꾸겠다.”고 공언하면서 애플과 자신의 성공이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이 무관치 않음을 드러냈다.
이제는 법률 서비스도 인공지능의 영역에 들어서 있다. 법조인들은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뛰어날까. 외국의 사례이지만 인간 판검사들이 일반인에 비해 충동적 성향과 편향적 관점이 심각할 정도로 높다는 통계도 있다.
법정에서 하루 중 맨 처음 재판 받은 사람의 석방률이 3배나 높고, 유색인종의 형량이 비교적 높으며, 망명허가 여부도 판사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판사들은 아침을 잘 먹으면 매우 너그러운 판결을 내렸고, 점심식사를 하기 전과 후의 판결도 달랐다.
점심 한 끼의 값으로 얼마를 지불할 수 있겠는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은 해마다 경매회사가 주관하는 자선행사 방식으로 ‘버핏과의 점심’이벤트를 치렀다. 그리고 ‘버핏과의 마지막 점심’은 246억 원에 낙찰되면서 마무리되었다. 고액을 지불하면서 버핏과 식사를 하는데 그 정도의 가치가 있었을까.
점심을 하면서 올바른 투자에 대해서 버핏이 조언한 핵심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나치게 모험을 하지마라’,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지 마라’, ‘반드시 원칙을 지켜라’는 등 누구나 조언할 수 있는 상식적인 내용으로써 특별함은 없다.
하지만 버핏 투자의 정석은 자신이 산출한 기업의 적정가치보다 낮게 책정된 가격인 주식에 투자하면서 장기투자와 복리의 개념을 투자방식에 적용 시키는데 있었다.
또한 버핏이 오늘날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가치투자의 대가로 자리하게 된 것은 그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인내심과 원칙을 지키며 살아온 결과였다.
세계의 지성 칸트는 생계를 위해 오전 내내 강의를 하고 와인을 곁들여 친구들과 풍성한 점심식사를 하고 낡은 회색 코트 차림에 스페인산 지팡이를 짚고 일정한 시간에 산책에 나섰다.
베토벤은 혼자 점심을 먹고 연필과 종이를 챙겨서 산책을 즐기며 많은 음악적 영감을 얻었다.
로마제국의 서부의 질서를 회복시킨 옥타비아누스는 이집트 원정을 감행하여 안토니우스를 제압하고 알렉산드리아에 입성하였다. 안토니우스를 유혹했던 같은 방식으로 클레오파트라는 옥타비아누스를 점심식사 자리로 초대하여 영웅의 마음을 얻고자 하였으나 거부당하자 자결하고 만다.
한 끼의 점심식사가 우리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다.
온양온천역 1번 출구 앞 보도블럭에는 온양행궁도가 그려져 있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임을 직감하게 한다.
광장의 한 가운데서는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고 광장 주변으로 여행자관광안내소와 택시 승강장이 있어 관광객을 반기고, 느티나무를 둘러싼 둥근 벤치와 몇 그루의 소나무, 이충무공사적비와 비각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기차나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끊임없이 오고가는 온양온천역 광장은 늘 분주하고 여유가 없다. 오전 11시 반쯤 되면 노약자들이 소풍 나오듯 느릿느릿 광장 한쪽 편으로 모여든다. 모 교회에서 준비한 ‘만나 도시락’으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들에게 점심 도시락은 건강을 유지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보약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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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온양장로교회 만나도시락 사역단> | ⓒ (주)온양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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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온양장로교회 만나도시락 사역단> | ⓒ (주)온양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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