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고] 보육과 교육특구 시범 사업
|
|
□ 아산문화ㆍ예술ㆍ교육 읽기(4)
|
|
2024년 08월 18일(일) 13:26 [(주)온양신문사] 
|
|
|

| 
| | ↑↑ ▲심장근(전 아산시청소년재단 이사장) | ⓒ (주)온양신문사 | 지난 7월 26일 금요일, 현재 다니고 있는 가정형어린이집이 잠정 문을 닫으니 월요일(7월 29일)까지 옮겨가기를 희망하는 민간어린이집을 신청하라는 아산시청 보육지원팀 연락을 받고 실로 황당한 아산의 젊은 어머니들이 있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 휴원할 것이니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 이외에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단지내 가정형어린이집을 버리고 차를 타고 다녀야하는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겨야 한다고 한다.
시청 담당자가 직접 해당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휴원, 폐원 등에 대한 안내를 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가정형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의 형편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아산을 내어 건 공약은 공약(空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아이의 수와 연령대는 한정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소규모 민간어린집이나 가정형어린이집에 아이가 다니는 학부모에게 댁의 아이가 대규모 민간어린이집 어느 곳으로 갈 것인지를 써내라고 통보해서 학부모들을 답답하게 한다면, 그렇게도 내세우는 보육이 포함된 아산형 교육모델은 허구에 불과하다.
유보통합의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다면, 공교육만이 교육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추진한다는 아산형 교육모델은 더욱 볼품이 없다.
가정형어린이집이 운영평가에 의해 휴원이나 폐원의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휴원이나 폐원을 해야 한다고 해도 '학기 중'에 이를 진행하는 것은 교육이나 보육의 기초를 모르는 행정의 폭력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휴ㆍ폐원 결정을 못하고 미루다가 이제 하는 것이라면 이 또한 업무능력결여다.
이제 갓 집단생활에 적응해 가는 영유아들의 환경을 물리적으로 바꿈으로써 성장에서의 어떤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결과론적으로 더 좋은 시설로 이원시켰다는 말이라도 하고 싶겠지만 교육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다.
소규모 가정형어린이집보다 대규모어린이집이 항상 우월한 보육을 한다고 믿는다면 소규모학교와 대규모학교의 공존도 합당하게 설명해야한다. 교육 특구에서 가장 비교육적인 방법으로 행정 처리를 함으로써 중간에 갈 곳을 잃은 아이들을 돌보아야 할 학부모들의 생계 파괴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아산형 교육 모델이 진정으로 존재한다면 단 하루라도 엄마와 아이가 불행한 아산이 아니길 기대한다.
교육특구시범운영은 현수막 아래 남들이 보라고 펼치는 사업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세세한 교육 그 자체인거다. 아울러 교육과 보육관련 부서나 청소년교육관련 기관에 교원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전무하다는 점도 교육특구시범운영이나 아산형교육사업의 비전문성을 예상케한다. 아산형 교육 모델은 별도로 자세히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교육특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산의 민간어린이집 처리방법의 비교육적인 사태는 교육 특구로서 주로 해결해야 할 다문화교육도 어떻게 접근 할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게 한다.
다문화교육은 이미 20년에 가까운 방법과 현장교육의 축적이 있다. 아산에 많은 다문화가정이 있다고 심각하게만 여기고 있다면 그 자체가 심각한거다.
전문가는 심각하게 여기는 시간조차 최소화하고 곧바로 방법을 찾는다. 다행히도 아산시가 상호문화 이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바 다문화교육도 상호문화 이해로부터 그 바탕을 다져가야 한다.
다문화 가족을 불러내어 걷기대회를 하는 등의 보여주기식 행사에 만족한다면 이는 상호문화이해가 아니며 교육특구의 품격으로는 이 또한 39점짜리 과락이다.
아산의 교육 특구시범운영은 어느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핀란드교육을 3, 4일 견학하고 와서 교육의 전문가가 된듯이 나서는 사람은 교육특구운영에서 배제되어야 한다.
교육특구를 제대로 운영하고 다문화 교육을 포함한 영유아보육과 유아교육에서부터 청소년과 성인, 노년을 아우르는 평생교육까지 교육방법과 실천은 집단지성의 집합체이며 아이 하나를 위해 마을 전체가 나서야하는 우리 공동체의 생존론이다.
|
|
|
|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
|
|
|
|
|
|
|
|
|
|
|

|
|
|
|
최근기사
|
|
|
|
|
‘청소년들이 그림과 편지로 전한..
|
|
“충남 보육교직원 헌신 감사합니..
|
|
출향도민과 ‘고향의 정’ 나눠
|
|
친환경농업인 화합·교류의 장 열..
|
|
청소년 멘토와 함께 머핀·마들렌..
|
|
“일주일 만에 다시 문 연 용접실..
|
|
충남교육청, ‘2026년 제7회 학생..
|
|
충남교육청, 제22회 충남교육행정..
|
|
충남동부·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
|
충남테크노파크, ‘2026 디스플레..
|
|
충남 1인 창조기업 4만여 개…“..
|
|
아산시의회, “안전하고 쾌적한 ..
|
|
신창청소년센터, 지역사회 나눔 ..
|
|
아산문화재단, ‘색으로 마음을 ..
|
|
아산문화재단, 장애예술창작공간 ..
|
|
충남서부보훈지청, 쌀컵케이크 만..
|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기후에너지..
|
|
충남도, 전통시장 매력 알리고 지..
|
|
재가 어르신·노인복지 종사자 화..
|
|
박수현 지사 “계룡 국방기관 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