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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외지로 유학을 나가봤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 충남도교육청이 제출한 아산시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과 외지(천안시)로 진학했던 관내 중학교 졸업생의 대학진학 현황을 보면 이와 같은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최근 3년간(2007~2009년) 아산지역 고교 내신성적 10%이내인 학생의 서울시내권 대학진학 결과는 전체 419명 중 236명(56.32%)에 달했으나 천안시내 고교로 진학했던 학생 423명 중에서는 불과 75명(25.34%)에 불과했다. 천안지역으로 진학했던 중학생 대부분이 우수중학생 위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자고 나갔다가 오히려 퇴보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실 이와 같은 결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왔던 것이긴 하다. 지역에서는 상위권에 들었을지 몰라도 비슷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몰린 외지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이 자기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주변의 모두가 경쟁자였기에 거기서 받는 스트레스와 또 외지로 나가면서 받는 이동 스트레스, 혼자 객지생활을 하면서 겪어야 하는 남모를 고충, 그 외에도 학교에서의 관심이나 지원 또한 현지 학생에 비해 불리했을 것이 자명하다. 무엇보다도 그간 아산지역의 교육환경이 예전보다 훨씬 향상되었음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지역사회는 교육문제에 관한한 민·학·관이 따로 없이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화된 교육환경 조성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55명의 원어민강사 지원, 방과후학교 운영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우수고교생 벨트형 방과후수업, 각종 장학회의 장학금 지원, 우수교사 지원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가 드디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의 대도시에 있는 학교에 진학해야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아산 교육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 이번 조사표에서도 드러났지만 지난 3년간 400여명이 넘게 외지로 나갔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이 이런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는 사실은 당황스럽다. 학생과 학부모는 이번 결과를 다시한번 되짚어 보고 신중한 진로 선택과 아산 교육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하겠다. 무엇보다도 지역교육계는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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