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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아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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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1일(화) 07:4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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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온양신문사 | |
아찬설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전설처럼 익어가는 밤,
홰치는 닭의 울음소리
새벽을 몰고 오면
하얀 눈속을 헤치고 나온
복수초의 노란 불꽃이
새해를 여는 태양처럼
환하게 세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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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홍섭(시인) | ⓒ (주)온양신문사 | ※시작 노트 : ‘작은 설’, ‘까지설’ 이라고도 하는 ‘섣달 그믐날’은 설빔을 머리맡에 두고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래서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겁을 주고, 눈을 비비며 잠든 형제들의 서로 팔뚝에 불침을 놓고 억지로 잠을 깨우기도 한다.
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인정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설날에 대한 추억이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련한 것은 내 삶의 연륜이 깊어졌기 때문일까. 복수초(福壽草)와 같은 정열로 새해를 맞아보겠다는 다짐을 해 보지만, 철 지난 마음은 아닌지 겸연쩍기만 하다.
복수초는 달리 원일화(元日花)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설날에 피는 꽃’이라는 뜻이니 꽃중의 으뜸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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