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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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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건립에 불필요한 정치가 개입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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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일(수) 16:0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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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산역사박물관 조감도 <자료사진> | ⓒ (주)온양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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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천경석(아산향토연구회) | ⓒ (주)온양신문사 |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계획이 지난 11월 13일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몇 차례씩 떨어지며 재신청한 지역들을 포함하여 통과하는 곳이 30% 정도에 불과할 만큼 매우 까다로운 절차라고 한다.
아산시는 단번에 통과했으니 그만큼 설립 필요성을 인정받고, 또 계획이 잘 준비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참으로 기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새천년 운운하던 20여 년 전에 당시 강희복 아산시장에게 박물관 설립을 건의했었다. 아산의 역사 문화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급속히 사라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 수집 정리 필요성을 절감했고, 한편으로 우리 지역 유물이 외지 박물관 등에 가 있는 것이 아주 안타까워서였다.
또한 전국 차원의 민속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온양민속박물관과 아산의 문화유산이 보존되는 아산역사박물관이 공존하면 지역의 문화와 교육, 관광과 지역경제에 상승(相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분명히 긍정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아쉽게도 결과는 영인산 산림박물관(2012년 개관)이었다. 그전에 천안박물관이 2008년 개관하는 것이 몹시 부럽기도 했다.
2024년, 이제야 아산의 위상에 맞고 시급한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그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앞서 생각했던 박물관의 필요성을 뒤늦게나마 충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제대로 된 아산역사박물관이 세워지길 정말 간절히 고대한다.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에 좀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분들도 건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위치와 예산 우선순위 등에 의견이 다른 것 뿐이라 생각한다.
건립 위치와 관련하여 구온양(읍내동), 신정호 공원, 그리고 신창 등도 제시되었지만 전문연구기관의 입지타당성 조사에서 아산문화공원이 압도적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산문화공원 내 박물관 예정지 산책길에 누군가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학익진 이야기를 갖다 붙인 모양인데 억지스럽다. 냉정히 말하면 학익진은 아산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
시청 주변이 청룡굴(청룡골)이니 차라리 용의 꿈틀거림이라 했다면 고개가 끄덕여졌을 것이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원 면적 축소가 문제라면 다른 지역에 소규모 공원을 여럿 만들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곳곳에 각종 공원은 계속 추가될 것이고, 추가되어야 한다. 오히려 문화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박물관이 있는 공원은 훨씬 격조 높은 문화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산 문제와 관련하여 문예회관 건립과 겹쳐 예산의 부담이 크다는 문제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1, 2년 만에 모든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고 길게는 10년을 보고 추진할 일이어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더구나 박물관 건립 예산의 40%는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는 사업이라고 알고 있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그냥 둬도 아름다운 신정호 지역의 이른바 지방정원 조성 등을 막지 못했는데, 예산이 참 아까운 사업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여 역량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거금을 들여 외지인을 불러 치루는 일회성 공연이나 축제 등도 매우 속상한 일이다. 그런 일은 어쩌다 한 번씩이면 족하다고 본다. 그런 예산을 잘 아껴서 민생도 살피면서 문화, 교육, 관광에 두루 긍정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 건립을 충분히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혹여나 전임 시장의 공약 사업이어서 그의 공적으로 남길 원하지 않아 반대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필자가 전임 시장을 보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 박물관 건립에 불필요한 정치가 개입되지 않길 바란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하고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 했다. 지금이 박물관 건립을 위해 우리가 함께 힘껏 노를 저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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