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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 수도권전철의 아산 개통으로 지역에 생기가 돌고 있다. 하루 평균 5천여명의 방문객들이 전철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시내지역의 주요 온천탕과 식당가, 재래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일부 온천탕과 식당에서는 이 고마운 손님들을 향해 몰지각한 불친절과 바가지 씌우기로 응수해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스스로 걷어차는 우를 범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일시에 손님들이 쏟아져 들어오자 바쁘다고, 귀챦다고 불친절은 예사고 시중가의 배를 받아내는 바가지 씌우기까지 성행하는 등 이참에 한몫 챙기고 그만두자는 뜨내기 장사치들 같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권전철 개통후 찾아온 이 호황을 특정업소나 개인만이 누릴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한때 반짝했다가 시들어버리는 일은 더욱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러나 작금 시내권의 일부 업소의 행태를 보면 뭔가 착각을 단단히 하고 있는 듯 하다. 마치 자신들만이 공을 들여서 누리는 특권처럼 독점하려 하고 주변의 다른 업소나 업종은 전혀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때는 손님이 없다고 행정기관 등에 활성화 대책을 주문하는 등 우는 소리를 하다가 이제 겨우 손님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그들 위에 올라앉아 상전인양 군림하는 모습은 꼴불견이기도 하려니와 섶을 지고 불로 돌진하는 모습 같아 불안하기 그지없다. 오늘날과 같은 호황이 내내 이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은 개통후 초기이기 때문에 호기심에서 평소 잘 안움직이던 사람들까지 휩쓸려 내려오고 있지만, 그들을 대상으로 지금처럼 일부 업소에서 불친절과 바가지 씌우기가 횡행한다면 대번에 평판은 흐려질 것이고 이전처럼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기 십상인 것이다. 특히 전철을 이용해 들어오는 계층이 장·노년층인데 사회여론을 형성하는 주도층도 이들이어서 이들에게 잘못 ‘찍히기라도’ 하는 날에는 장사는 다 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일일 것이다. 호황을 누리는 업주는 그만한 재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한, 두 업소만이 혜택을 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역상권의 공동번영을 위해서 스스로 안내판도 세우고, 거리미관도 꾸미고,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이용객들이 다시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역 업소에서는 이번의 호기가 위기일수도 있다는 인식을 갖고 스스로 돌아보고 정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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