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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서교일 총장이 자신의 자산인 의료법인 동은의료재단 소속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을 학교법인 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에 무상으로 출연했다. 이는 순수 자산평가에서 650억원, 각 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포함한 인지도 및 브랜드가치까지 포함하면 무려 2천500여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에서도 유례가 드문 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통 큰 기부를 하면서 총장은 ‘제2의 건학을 위한 발전의 기틀을 더욱 다져서 순천향대학교가 국내·외적으로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해 대학발전을 향한 순수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서 총장은 올해를 끝으로 대학 총장 재임 8년을 채우고 일선에서 물러나 동은학원 재단이사장으로 새출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 총장은 지난 2001년부터 총장직을 맡은 이후 줄곧 ‘봉사하는 총장’으로서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단순한 쇼맨십으로 언론이나 지역민들에게 어필했던 것이 아닌, 매년 2회씩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와 캄보디아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해 활동함으로써 ‘생각이 젊은 총장’, ‘함께 봉사하는 총장’으로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서교일 총장의 봉사활동은 순천향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진리·봉사·실천’과도 부합하는 것으로서 설립자인 고 향설 서석조 박사의 장자로서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고 권위 대학교의 최고 학과를 나와 순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가 병들고, 힘 없는 소외계층들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부대끼면서 봉사활동을 해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순천향대학교는 초기 의과대학으로 출발해 199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고 올해 건학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2월 15일 수도권전철이 신창까지 개통됨으로써 명실공히 ‘新 신수도권대학 제1사학’으로서의 정점에 올라있는 가운데 이제 본격적인 수도권대학과의 경쟁에 돌입해야 할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대학과의 경쟁도 불가피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교일 총장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순천향대학교가 의료과학분야 학생 학습과 전문의료인 양성의 장으로 도약하는 굳건한 토대가 놓이게 돼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이는 여타 사학과 의학교육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 분명해 여러모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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