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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옥 전 교육장의 후임으로 안성준 충남도교육청 장학관이 부임했다. 신임 교육장은 온양온천초등학교와 온양중학교, 온양고등학교를 나온 말 그대로 ‘온양토박이’ 교육장으로 그만큼 지역과 지역 교육가족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그간 아산교육은 어땠는가. 전임 교육장이 나름대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그 무엇인가가 상존했다. 그것은 열악한 지역 교육환경일수도 있고, 눈 앞의 성과만 좇았던 행정부의 성과지상주의, 그리고 내 자식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이기주의일 수도 있었다. 특히 교육자이기 이전에 학부모라면서 어정쩡한 처신으로 표리부동함을 보여주었던 일부 교육자들의 자질문제도 중요한 문제점 중의 하나였다. 그 결과 이번에 발표된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결과에서 아산은 전국에서 꼴찌라는 충남에서도 하위권으로 처지는 굴욕을 맛보아야 했다. 일부 문제점이 내포된 결과이기는 했지만 그동안 쉬쉬했던 아산지역 학생들의 저조한 학업성취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었다. 한 지역의 학업 성취도는 당장 수도권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초·중·고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평가되기 때문에 어느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아산교육은 초등학교에서는 어느정도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중·고교로 올라가면서 급전직하하고 있다. 특히 중등교육의 출발점인 중학교 교육에서 학업성취도가 뚝 꺾이는 충격적인 현상이 이번 학업성취도 결과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던 것이다. 그간 아산은 매년 60억원이 넘는 교육예산을 투자해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전 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나 그 성과는 미미하기만 했으니 허탈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교육 당국은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이번에 부임한 안성준 교육장은 아산 토박이로서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고, 또 이곳에서 교육자로 일하기도 했으며 도교육청에서도 중등 장학 등을 담당해 많은 기대를 걸게 한다. 당장 전 교육시스템을 뜯어고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드러난 사정을 토대로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책을 찾는다면 그동안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시민들도 아산교육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신임 교육장의 적극적인 지역교육 개선의지를 기대하며 금의환향을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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