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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가까운 이웃, 신우새마을금고

[동화작가 박은자가 만난 사람] 한기민 이시장

2023년 02월 28일(화) 17:16 [(주)온양신문사]

 

↑↑ ▲장학금 전달식

ⓒ 온양신문


↑↑ ▲한기민 이사장

ⓒ 온양신문

살다가 숨이 딱 막히는 순간이 있었는가?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J씨는 10여 년간 모은 돈으로 작은 건물을 지었다. 그런데 건축 도중에 건축업자가 돈만 챙겨서 달아났다.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고, 다른 건축업자를 찾아서 간신히 건물을 완공했다. 건축하느라 힘들었지만, 내 건물에서 장사하는 것이 J씨에게는 꿈만 같았다.

하지만 대출금이 너무 많아서 이자를 내기가 버거웠고, 설상가상으로 장사도 잘되지 않았다. 연체가 거듭되자 대출해 준 은행에서 대출 연장을 거절했다. 대출금 이자도 제때제때 내지 못하는 J씨 형편에 원금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J씨는 절망과 실의에 빠져 주저앉았다.

그런 J씨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준 곳이 있었다. 신우마을금고가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J씨의 건물, 남의 손으로 넘어갈 처지에 놓인 건물을 J씨의 손에 들려주었다.

신우마을금고는 J씨가 은행에서 대출받은 원금과 이자는 물론 다시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자금까지 저렴한 이자로 빌려주었다. 게다가 신우새마을금고의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J씨 가게의 단골손님이 되어 주었다.

J씨에게 신우새마을금고는 꿈이고, 현실이다. 세상에서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고마운 이웃이다. 4년이 지난 지금, J씨는 대출금의 절반을 갚았고 신우새마을금고에 중요한 고객이 되었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이익이 나지 않는 지역 점포를 통폐합한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돈이 안 되는 농어촌과 소외지역에서도 점포를 늘리면서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소외계층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금융서비스를 감당하고 있는 토종금융협동조합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마을금고를 이웃을 넘어서서 정답고 고마운 가족이라고 말한다.

새마을금고의 가지는 해외로도 뻗어가는 중이다.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 피지, 네팔,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 곳곳에서 K금고의 기적을 이루고 있다.

자산 300조 원을 바라보고 있는 새마을금고, 시중 은행보다 14년 앞서서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준비했고, 과거 IMF외환위기 당시에는 공적자금 지원 없이 자체 역량만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만큼 새마을금고는 건강한 금융회사다.

이에 대해 신우새마을금고 한기민 이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는 커다란 나무가 하는 몫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작은 풀뿌리가 자랄 수 없는 세상은 언젠가 사막이 될 수 있어요. 풀들이 건강하게 뿌리를 내려야만 사막이 되지 않죠. 풀밭에서 온갖 것들이 자라고, 곤충들과 새들과 동물들은 배를 채워 생명을 유지합니다. 새마을금고의 조합원들은 대부분 풀뿌리 같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새마을금고는 풀뿌리의 연약함을 알기 때문에 제대로 잡아줄 수가 있고, 다치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가 있어요. 절대로 망할 수가 없지요.”

새마을금고는 이익금의 대부분을 사회공헌활동과 배당으로 사회와 회원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그 금액이 2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

1983년에 9월에 온양 전통시장 한 가운데서 첫발을 내디딘 신우새마을금고, 그 시작은 매우 미약하였다.

힘든 시절, 힘든 시기에 함께 일어나 보자고 몇몇 사람들이 생각과 뜻을 모았다. 그들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교회의 장로들이었고, 초교파적으로 모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기를 원했다. 자신들만의 이익에 안주하지 않고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던 장로들 마음속에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일어났다.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고 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장로들은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굳건한 마음으로 나아갔다.

신우새마을금고의 시작은 참으로 미약했지만, 신우새마을금고를 만난 사람들 속에서 가난을 벗는 기적의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날로 늘어나고 신우새마을금고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운영진들 역시 안주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회원들은 물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다. 그렇게 신우새마을금고는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은행이 되고, 문턱이 낮은 은행이 되었다.

설립 당시 우리 사회에는 돈이 없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신우새마을금고는 작은 이익금이 생기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설립 4년째부터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1천명에 이른다.

20대 중반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헌신하다가 막중한 소임을 밑은 한기민 이사장, 그는 40년을 신우새마을금고에서 일한 신우맨이다. 그에게 신우새마을금고는 삶 그 자체이다. 신우새마을금고를 통해서 그의 꿈이 다시 한번 비상하고 있다. 한기민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신우새마을금고에는 친절과 평안함이 있습니다. 신우새마을금고는 수익이 생기면 회원들에게 헤택을 주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회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요. 그런데 요즘 생활이 풍성한 것 같지만, 아주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따뜻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무척 필요하죠. 신우새마을금고는 좀도리 운동을 통해서 취약계층의 어려운 살림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집 고쳐주기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어요.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보람이 매우 큽니다. 신우새마을금고가 아직도 미약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졌고 신축을 한 본점은 1천200평 가까이 됩니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마련됐으니 회원들을 위한 복지시설과 문화강좌도 개설할 계획입니다.”

아산 시민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아산 시민들을 살리는 일을 힘차게 해가고 있는 신우새마을금고는 큰 파장을 일으키며 감동을 주는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처음 시작은 바닷가 작은 모래알 몇 개 같았으나, 지금은 아름답고 거대한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지금 숨이 막히는가?
지금 절망스러운가?
신우새마을금고는 당신의 손을 잡아주고, 당신이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함께 뛸 것이다.

↑↑ ▲좀도리 운동

ⓒ 온양신문


↑↑ ▲작은 교회 돕기

ⓒ 온양신문


↑↑ ▲자원봉사

ⓒ 온양신문


↑↑ ▲다문화 수료식

ⓒ 온양신문


↑↑ ▲연탄나눔

ⓒ 온양신문


↑↑ ▲온양2동 저소득층 집 수리 봉사활동

ⓒ 온양신문


↑↑ ▲시장 커피차 봉사활동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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