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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은 살 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은 흔히 문화의 계절로 부르며 다양한 공연 및 전시, 경연이 다투듯이 우리 주위에서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아산의 가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로 호화로운 단장을 하고 개최되는 온양온천문화예술제를 비롯한 짚풀문화제 등의 대규모 축제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특히 올해는 아산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60회 충청남도 도민체육대회와 겹쳐져 문화와 예술과 체육이 연계된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치러지는 온양온천문화예술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제1회 대회는 당시 문화예술제 추진의 한 축을 이루던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가 내홍 속에 비상시체제로 참여해 예년의 설화예술제가 많이 위축된 감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당당한 한 축으산하 8개 단체(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가 지난 한 해 동안 열정을 다해 이루어낸 결과물을 시민 앞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것에 대한 어설픈 시도보다는 한때 흔들렸던 예술계에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우선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해 축제 관계자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 보다는 안정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의미를 두고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시민참여형 예술제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소수의 예술인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이 엿보인다.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온궁행렬이다. 온궁행렬은 조선왕조시대 여섯 임금이 14차례나 온양온천에 행차하셨던(溫行) 모습을 실제 아산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행렬에 참가함으로써 과거로의 역사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퍼레이드이다. 단순한 퍼레이드에 국한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격쟁상언 등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뭉클한 감동을 줄 전망이다. 올해로 20회째 맞이하는 설화예총 또한 8개 지부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독특한 예술세계관을 두고 시민들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는데, 현장성 돋보이는 자동차 설치미술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전시, 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살아 숨쉬는 예술, 함께하는 예술로서의 가치를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예술의 세계를 공유해보는 것도 의미가 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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