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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6일(금) 11:57 [온양신문]

 

탕정(湯井) 그리고 온양(溫陽)

↑↑ ▲지원구(아산시청 학예연구사)

ⓒ 온양신문

아산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탕정(湯井)이라는 지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산지역의 행정구역으로 탕정면(湯井面)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탕정이라는 지명의 역사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과문일 수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탕정이라는 뜻이 ‘끓는 우물’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온천이라는 단어를 연상할 수 있다. 탕정이라는 단어는 결국 온천이라는 지리적인 특징을 반영한 지명임을 쉽게 짐작 가능하다.

온천도시 아산지역이라는 정체성은 이미 백제시대부터로 소급될 수 있는 것을 지명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탕정이라는 지명의 연원은 매우 오래되었다.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대의 기록에 나타난다. 즉,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36년조(18년)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데, “가을 7월에 탕정성(湯井城)을 쌓고 대두성(大豆城)의 민가들을 나누어 살게 하였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탕정성을 축성했다고 했으니, 아마도 이때 처음으로 탕정이라는 지명도 생겼음 직 하다.

역사학계에서는 당시 축성된 탕정성을 지금의 아산지역으로 이해하는데 이론이 없다. 아산이라는 지역의 원래 지명이 탕정이었다는 의미이다. 아산과 관련된 지명 중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최고(最古)의 지명이다. 이후 탕정성은 다시 탕정군으로 재편되면서 지역명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탕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자 뜻으로 유추하는 것과 그것이 아산지역의 고명(古名)이라는 사실 말고는 더 이상의 진전이 없다. 그것은 탕정성에 대한 구체적인 위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산지역서 조사된 산성은 대략 20여개소를 상회한다. 문제는 이렇게 수많은 산성중 어느 것이 백제시대 때 축성된 탕정성인지 모르는 것이다. 집의 이름은 알지만, 그것의 구체적인 위치를 모르는 것과 동일하다.

도시 또한 생물이기 때문에 살아서 움직이고 변화한다. 과거의 도시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우리가 탐구하는 것은 그러한 도시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탕정성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산지역의 최초의 행정구역으로 편제된 탕정이야 말로 아산 지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위치가 파악된 아산지역의 산성에 대해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현황파악을 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의 실정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까지도 개발만이 아산지역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논리는 놀라움을 넘어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최근 현황자료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백제시대의 한성시기에 축성된 승계산성이라는 자료가 새롭게 알려졌다. 탕정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탕정성으로 비정된 읍내동산성도 정밀지표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탕정성을 이해하기 위한 고고학적 자료조사의 증가는 백제시대 아산 지역사를 복원하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이렇게 조그만 시작이 모여 접근한다면 머지않아 탕정성에 대한 구체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규모, 형태 등도 파악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백제시대 아산이 갖고 있는 지역적 위상도 확보되고 온천도시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탕정에 대한 관심의 확대로 그러한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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