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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칠순을 맞이하여

2022년 11월 21일(월) 13:28 [(주)온양신문사]

 

↑↑ ▲김병연(시인·수필가)

ⓒ 온양신문

저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집에서 약 3km 거리에 중학교가 있었지만 집에서 중학교를 다닐 수 없어 자취도 하고 하숙도 하고 가정교사도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교육입국과 과학입국의 사상을 갖고 있으며, 중학교 졸업 후 가정은 가난했지만 부친의 높은 교육열 덕에 계속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선친께 감사드립니다.

가난은 유비무환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고 어머니의 요절은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스승으로, 저에게 가난과 어머니의 요절은 잊을 수 없는 스승이고 영원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신문에 1천여 편의 글을 썼고, 원고료는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냈습니다.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가 하고 중단했던 적도 있고 지금은 별로 안 쓰지만, 신문에 글쓰기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17권의 책을 냈고 1권당 평균 314쪽입니다. 이 17권의 책들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출판했습니다.

세월이 참 좋고 나라가 잘살다 보니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홍콩, 중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바티칸 시국 포함), 오스트리아, 독일 등 11개국을 여행했으며 프랑스, 영국, 중국, 스위스, 이탈리아(바티칸 시국 포함), 오스트리아, 독일 등 7개국은 아내와 함께 여행했습니다.

하나님의 작품 지구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두 번째 봄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의 가을을 최대한 늘리고 싶으며 젊음의 열정이 노년을 물들인다고 생각합니다.

출판한 17권의 책, 신문에 게재된 1천여 편(詩 약 350편 포함)의 기고문, 두 자식, 문단 등단(시인 및 수필가), 특허 및 제안(공무원제안, 시민제안 등) 70여 건 등은 인생의 보람이며, 책은 저의 품격을 도서관에서 대변해 주고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들딸의 대학시절에는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왔고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추었습니다. 제 인생은 그때가 가장 행복했으며 남은 인생도 그때 같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세상은 사람이 바꾸지만 사람은 책이 바꿉니다. 우리 사회에 책 사랑 열풍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했지만 부친의 높은 교육열 덕에 공부할 수 있었고, 아들딸을 의사와 교사로 만들고,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치고, 진갑 때 다섯 손주를 보고, 공무원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고, 마음의 부자가 되어 칠순을 맞이했습니다. 이만하면 축복받은 삶이었고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노후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의 노후는 보장될 수 없을 것입니다. 유비무환을 생활신조로 삼아 모두가 걱정 없는 노후, 아름다운 노후, 즐거운 노후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한마디 하라고 한다면 인생은 유비무환, 또 한마디 하라고 한다면 부부는 이혼하지 않고 자식들이 부모 없어도 아쉬울 것 없을 때까지 건강하게 장수해야 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초로와 같이 짧고, 세상은 돈이 많으면 너무너무 살기 좋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자연처럼 사계절이 순환한다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부끄러운 속담은 우리 민족 최대의 수치입니다. 남이 잘되면 배 아파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기뻐하고 축하해 줘야 됩니다. 그래야 내가 행복할 수 있으며, 행복은 시기가 아니라 기쁨이고 축하입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심리를 버리고 비교하지 않는 삶, 교만하지 않는 삶, 시기하지 않는 삶, 비방하지 않는 삶을 모두가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결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 42주년이 지났습니다. ‘인생은 초로(草露)와 같다, 인생은 순식간(瞬息間)이다, 인생은 잠깐이다’라는 말이 그렇게 실감 날 수가 없습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하니 저도 100세까지 살 것을 기대해 봅니다. 그렇게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이제 30년만 있으면 이승을 떠나 천국(하나님 나라)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이승에서의 인생은 잠시이고 저승에서의 인생은 영원합니다. 이승에서의 인생도 유비무환이고 저승에서의 인생도 유비무환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으로 갑니다. 꼭 하나님을 믿어 천국에 가시기 바랍니다.

자식 가정교육과 살림을 잘한 아내에게 감사하고, 조금도 한눈팔지 않고 신통하게 공부를 잘해 항상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 아들딸에게 감사하며, 며느리와 사위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고, 우리 사회의 동량이 될 3남2녀의 손주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을 축복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을 믿어, 예수님을 믿어 현세에서 꿀맛 같은 행복이 함께하고 내세에서 천국에 가는 영광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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