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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거대한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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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09일(수) 16:03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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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가자고
두바이 가고 싶다고
며칠 전,
아내가
스쳐 지나가는 소리로 말했다
조금은 낯설은
서아시아의 땅-
검은 보석의 강물이 도도히 출렁이는
초현대의 물결 속, 두바이
나는
야자수 큰 잎이 바람에 펄럭이는
베트남 다낭으로 기수를 돌렸다
비행기 안에서 졸고 있는
아내의 옆모습을 보았다
살짝 진 주름과 창백해진 얼굴
내 가슴에 못으로 박힌
환한 어머니의 웃음이 아프다
오늘 밤,
베트남의 열대성 호우는
온 도시를 집어삼켰다
거센 물결은
낮은 곳을 향해 길을 내며 흘러가고 있었다
다낭의 도시를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함께 어우러져
거대한 강물처럼 흘러가던
3년 전 하노이에서 보았던
무질서속의 질서를 나는 보았다
낮은 곳을 향해
거대한 강물처럼 흘러가는
베트남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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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능원(시인) | ⓒ 온양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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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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