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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아산의 일부 야구인들은 도하 각 언론에서 보도된 스포츠뉴스를 접하고 일제히 환호했다. 바로 장필준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 선수를 다룬 뉴스나 프로필, 인터뷰 자료를 살펴보면 장 선수를 길러낸 토양으로 천안북일고가 주로 거론된다. 여기서 아쉬운 것이 바로 장필준 선수를 발굴해 길러낸 온양온천초등학교와 온양중학교의 이야기가 대부분 누락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장 선수는 처음부터 야구를 한 것이 아니다. 체격만 좋은 어린학생이었는데 온천초 야구감독이 이를 눈여겨 보고 스카웃해 야구선수로 조련한 것이 그가 4학년 때부터였다. 이후 온양중에서 야구선수로 기본기를 차근차근 쌓으며 성장해서 천안북일고로 진학해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천안북일고 재학 당시 안산공고의 김광현(현재 SK 소속, 2008년 프로야구 MVP), 진흥고의 정영일(현재 미국 LA에인절스 소속)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해 고교야구를 평정하고 있었다. 현재 아산의 대표적인 학원스포츠로는 필드하키를 들 수 있다. 아산중·고와 한올여중·고, 그리고 순천향대와 아산시청에 각각 팀이 있어 팀간 연계가 가능해 아산이 하키도시로서 전국적 명성을 떨치는데 크게 일조했다. 다만 하키는 상대적으로 타 스포츠에 비해 비인기종목으로서 엘리트 스포츠로서만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유감이다. 아산의 학원스포츠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또다른 종목이 바로 야구다. 온천초는 이미 따로 설명이 불필요한 전국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온양중도 장필준 선수에서 보듯이 다크호스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역에 고교팀이 없어 선수를 타지역으로 보낼 수 밖에 없고 그렇게 해서 성공하면 타지역 고교팀만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충남의 초등학교 야구는 아산시를 위시해 천안, 공주, 당진 지역에 팀이 있는데 천안은 천안북일고, 공주는 공주고가 있지만 소년야구의 충남 서북부 맹주인 아산만은 고교야구팀이 없어 이들 지역고교로 선수를 빼앗기고 있다. 소위 인기종목의 학원스포츠팀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프로스포츠 이상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다행히 지역의 일부 고교 동문들이 야구팀 창단에 호의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일단 긍정적이다. 과거 프로야구 이전 지역의 화합과 단결의 상징으로 한때를 풍미했던 고교야구를 아산에서도 보고싶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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