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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5일 아산은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 바로 수도권전철의 연장개통으로, 이로서 아산은 명실공히 나라의 심장인 수도권으로 진입하게 됐다. 수도권전철 연장은 단순히 교통편 확장의 의미로만 해석될 수 없다. 내 집 앞에서 전철을 타면 바로 서울의 요소로 곧바로 연결되고, 반대로 서울 각지에서 전철을 타면 곧바로 아산으로 깊숙히 연결되기 때문에 양 지역은 하나의 공동생활권으로 묶어지는 것이다. 이미 지역의 한 대학교에서는 발빠르게 ‘신(新)수도권대학’으로 비상하기 위한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지역의 상권에서도 이번 수도권전철 개통은 ‘호기(好機)이자 위기(危機)’라는 인식하에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철개통으로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과거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온양온천의 부활이다. 불과 2~30여년만 해도 신혼여행지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전국의 모든 신혼부부들이 온양온천을 필수여행코스로 잡아 방문했던 것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철은 이동에 제한이 있는 노령층에서 상대적으로 이용에 용이한 교통수단으로서 이들을 대상으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해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만 회상시킨다고 될 일은 아니다. 강화될 온천법을 십분활용해 온양온천만이 지닌 특색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타 지역에서 흉내낼 수 없는 경쟁력을 길러야 하겠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철로 갈 수 있는 온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전철마케팅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익스트림 스포츠 동호회원으로부터 귀띔 받은 일화가 있다. 일전에 일본으로 출장을 가서 한 온천도시 홍보영상을 본 적이 있다는데, 전철 승객 대부분이 목욕가운을 걸치고 있더라고. 시청자가 의아해 하는 가운데 전철은 한 전철역에 멈췄고 승객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나가니 바로 온천휴양지더라는 내용이다. 서울에서 온양까지 두 시간이나 걸린다는 게 좀 그렇다. 연결은 잘 됐는데 전송속도가 느려 컴퓨터 앞에서 깜박 잠이 드는 인터넷업체의 패러디광고를 보면서 2시간 동안 하염없이 달려가는 전철을 대비시켜 보곤한다. 기다림도 여행의 즐거운 요소라지만 좀 당겼으면 좋을 듯 하다. 아산발전, 온양온천의 부활이 코앞인지라 조바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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