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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이 아산시가 요청한 충남외고 전형시 정원외 지역할당제에 대해 ‘돈’을 요구해 무산시킨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교육기관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라고 본다. 지역할당제 요구는 관할 지역으로서는 당연한 요구이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서는 응당 받아들였어야 할 사안인 것이다. 충남외고가 도 교육청의 의지 하나로 이 지역에 설립된 학교인가? 그간 지역의 민과 관이 한마음으로 내 지역 인재는 내 지역 교육기관에서 육성해야 한다며 백방으로 요청해 학교 설립에 필요한 60%이상의 비용을 지역기업이 떠맡아 가면서 개교한 학교 아니던가. 전국의 대부분의 외국어고가 지역할당제로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있다. 동두천외고의 경우 이 지역의 특성상 경제와 교육의 소외지역이라는 한계 때문에 인근지역으로의 우수학생 유출문제가 심각해지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그리고 해당 지역 지자체가 앞장서 외고를 유치했고 이와 같은 노력에 대해 동두천외고에서도 지역할당제(5%)를 통해 지역인재 유출 방지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 2006년 나란히 개교한 성남외고와 수원외고도 정원외 5%의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외고, 충남도교육청만은 모르쇠로 돌아앉아 오히려 지역할당제를 빌미로 자신들이 당연히 부담해야 할 교원 직무 성과급과 학생들의 해외연수비용, 나아가 원어민 강사들의 급여 및 주택 임대료까지 대신 내달라고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단지 6명 입학을 위해서 말이다. 이 문제가 간단하지 않은 것은 시가 큰마음을 먹고 연간 7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지원해서 입학시켰다 치더라도 그후 돌아올 소수인원에 대한 특혜와 형평성 시비는 어떻게 대처하라는 것인지, 또 지원에서 제외된 관내 여타 고교의 반발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을 하라는 것인지. 애초부터 지역할당제 적용은 마음에도 없으면서 들어줄 것 같지도 않은 조건을 내세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이런 지나친 장삿속의 외고 지원보다는 관내 고등학교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을 택한 시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본다. 어차피 내후년이면 충남외고의 모집단위는 전국에서 충남도내로 변경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은 무엇이 지역과 화합하고 지역인재 유출방지에 효과적인지 심사숙고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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