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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하얀 설

2022년 02월 06일(일) 05:17 [(주)온양신문사]

 

새해가 열리는
지평선 따라

설날 아침은
하얀 꽃밭이다.

수줍은 나비처럼
눈썹을 감추고

님이 가는 길
발자국 따라

하늘은 다시
축복을 내린다.


↑↑ ▲전홍섭(시인ㆍ교육칼럼니스트)

ⓒ 온양신문

※ 시작 노트 : 오랜만에 설날 아침에 하얀 눈이 내렸다. 올해는 풍년이 들 모양이다. 섣달 그믐밤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아련한데 수세(守歲)를 못한 듯 님은 어디로 떠나는 것인가. 그래도 다시 열리는 세상은 하늘의 축복을 풍성히 내리고 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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