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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해 야심차게 기획 보도했던 아산 교육계 종사자들의 거주지 현황 조사 분석은 각계에 다양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면서 내 고장 사랑과 내 고장 인재육성과 관련, 잔잔한 성찰의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각계 남녀노소로부터 여러가지 의견이 쏟아져 들어왔지만 대략의 큰 줄기는 2세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자만은 보다 높은 열정과 모든 면에서 사회의 본이 되어야 한다는 점으로 모아졌다. 단순히 녹을 먹는 직장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격체를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이 사회를 지탱하게 하며 다시 그들이 이 고장, 이 나라의 2세들을 맡아 가르치는 순환고리의 맨 앞 부분에 교육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일부 교육자들은 이와 같은 성스런 사명감을 잠시 잊고 개인의 영달과 이재를 좇아다니고 있었으니 그게 문제라는 것이었다. 자신들의 가족, 자식들은 더 좋은 교육여건을 좇아 밖으로 내보내고 자신들만 지역에 남아 학생들을 가르치다니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행태였던가, 이것은 곧 자기 부정이고 자기 모독이 아닐 수 없는 것이었다. 지난해 본지의 보도가 있은 후 아산 교육계는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음이 틀림없다. 나름대로 해명에 열심인 가운데 개선에도 노력을 보였으며 그 결과가 이번 조사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드러난 수치는 미미했다. 불과 1.2%의 차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급증하던 외지거주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대신 관내 거주교사들의 비율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런 현상이 전적으로 본지의 보도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아산은 충남 서북부, 나아가 충남 발전의 견인차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배방지역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주거 환경이 몰라볼 정도로 호전돼 천안 등 외지로 나갔던 인구가 되돌아오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르긴 해도 그 이유도 어느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변화의 시작은 매우 조심스럽게, 아주 미미하게 출발하는 것이다. 이것이 점차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호응이 높아지면서 참여자가 늘어나고, 그럴수록 유무형의 지원이나 성과도 신장되고… 이 모든 것이 작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진정한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아산, 교육도시로서의 아산이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 한다. 첫 술에 배부를 리는 없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도 있듯이 미미하지만 아산교육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큰 기대를 갖고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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