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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경험해 보지도 않고 남들이 말하는대로 따라가는 습성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자기가 직접 겪어본 뒤에 좋고 나쁜 점을 말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하면 덩달아 좋고 남들이 나쁘다고 하면 덩달아 나쁘다고 한다. 거기에다 말을 보태여 이러쿵 저러쿵 좋지 못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해 본 후에 그 사람의 장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내키는 대로 씨부렁 대고 있다.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 중에는 이러한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기 이익 쪽으로 인용 또는 원용(援用)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출마하기 몇 해 전 현대건설사에 근무할 당시 고집스러운 사업추진력과 박력있는 부분이 여러 날 반복하여 TV에 방영했다. 그 방송이 계속되자 반대 여론이 일어나 결국 방송을 중단했다. 서울시장 취임 당시 청계천 복원공사를 일부 주민들이 반대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집행을 강행한 결과 도리어 시민들의 환희를 받게 됐다. 청계천은 본래의 자연모습으로 환원시킨 것은 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운하 개설문제는 생활환경과 경제발전을 위하여 꼭 필요하다고 했지만 손바닥만한 우리나라 국토를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여 자연환경을 해롭게 한다는 이유로 반대가 고조됨으로 결국 안하기로 했다지만 언제 또 할지 모른다. 지나친 고집과 인모정략은 도리어 해로운 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기 위하여 여야가 서로 다투고 있는 꼴은 가관이다. 경제 문제는 사람의 지략과 능력에 의하여 좋게 성장할 수도 있지만 하늘의 힘을 무시해선 안된다. 하늘이 베풀어 주는 자연 여건과 주변국가 즉 수교국가들의 경제여건의 함수(函數)관계가 좋아야 발전할 수 있다. 필자는 경제에 관하여 무식하지만 행정과 경제적 의욕만으로는 성사될 수 없다고 본다. 그야말로 국민들이 일치 단결하여 절약하고 호구연명(糊口延命)하면서 난국을 돌파하는 정신적 굳은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피차가 그러하지 못해 탈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경제적으로 환희의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함에도 불고(不顧)하고 지나치게 사치와 유흥과 퇴폐풍조에 도취되고 있으며 정당하지 못한 취재(取財) 행위가 만연하여 부익부하고 빈익빈했으며 배움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대사상쪽으로 점차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국혼(國魂;우리나라혼)이 점점 실종되고 있는 실정이다. 8·15해방 당시 누가 말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소련에 속지말고 미국을 믿지 말고 일본은 다시 일어나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흘러가는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적중한 말이다. 네 것과 내 것은 분명히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상대가 나에게 잘해주면 고마워서 자기의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주어도 아깝지 않으며 때에 따라서 목숨까지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게는 네 것 내 것 구분이 있지만 국가적 형태에서 볼 때는 내 것도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으로 간주하는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8·15해방 당시 미·소는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양분하고 북은 소련이 남은 미국이 차지하여 동족상쟁을 유민족상쟁의 쓰라린 고통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으며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보약을 공급하고 그에 도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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