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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직선 교육감의 첫번째 인사에서부터 악재가 터졌다. 특히 이번 인사비리 의혹사건의 진앙지가 다른 곳도 아닌 우리고장이란 점에서 지역은 지금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항간에는 도교육감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게 되면서부터 이번과 같은 인사비리는 이미 잠복해 있었다고 지적한다. 도 단위 선거란 것이 후보자 혼자 뛴다고 되는 것아 아니고 수많은 지지자와 후원자들의 도움 없이는 애초부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첫 번째 인사를 앞두고 ‘보은 인사’, ‘논공행상 인사’ 등과 관련, 많은 우려가 있었고, 결과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뒤따랐었다. 그런데 그 첫 번째 인사에서 덜컥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이전 K모 교육감도 인사비리와 관련해 물러났었다. 인사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해 구속되는 불미스런 일이 있었던 것이다. 지역에서는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고 몸서리를 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충남 교육계 뿐만이 아니다. 지금 해당 K교장이 재직하던 고교의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동문을 비롯하여 나아가 지역 교육계가 패닉상태에 빠져 있는 듯 하다. 그동안 지역 교육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내고장학교 다니기운동을 비롯해 방과후학교와 원어민 영어교육, 해외자치단체와의 교류 등 다양한 교육발전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로 지난해 다수의 학생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기도 했었다. 특히 해당 고교는 올해 시 및 도의 집중 육성대상 학교로 선정돼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었고 곧 성과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 일이 터지는 바람에 공들여 세운 탑이 무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지역교육계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함께 격랑에 휩쓸리며 동요해 정상적인 학시일정 추진이 흔들리고 학생지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은 큰 우려를 금치 못하게 한다.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비리사건이다. 현재까지는 지역교육계가 연루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금 지역 교육계는 동요하지 말고 본래의 학사일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특히 학교에서는 정상적인 학생지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시기적으로도 수시모집 등 진학에 매우 중요한 때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이번 인사비리 파문을 딛고 아산교육계는 가던 길을 잠시 뒤돌아보고 다시 큰 발걸음을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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